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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명언 남기고…'미국 프로야구의 전설' 요기 베라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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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

    야구를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도 잘 알려진 이 명언의 주인공인 미국 메이저리그 전설 요기 베라(본명 로런스 피터 베라)가 22일(현지시간) 9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베라는 1925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가난한 이탈리아 이민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중퇴 후 돈을 벌며 여가 시간을 이용해 틈틈이 야구 연습을 했다. 1944년 미 해군에 입대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제대한 뒤 1946년 미국 명문 야구팀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다. 그 후 18년간 명포수이자 외야수로 양키스의 안방을 지키며 통산 홈런 358개, 안타 2150개를 기록했다. 15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고,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10회 우승을 이끌었다. 1972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그의 등번호 8번은 양키스의 영구결번이 됐다.

    자주 가부좌를 틀고 앉는 모습이 마치 요가 수행자와 같다고 해서 요기(Yogi)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그는 특유의 위트 넘치는 화법으로 미국 야구계에서 ‘명언 제조기’로 통하며 ‘요기즘(Yogism)’이란 신조어까지 탄생시키기도 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를 비롯해 “야구의 90%는 정신력이다. 그 나머지가 육체에 달려 있다” “나는 항상 기록은 깨질 때까지만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등 수많은 어록을 남겼다.

    뉴욕 양키스는 23일 트위터에 “우린 아이콘을 잃었다”는 메시지로 애도했다. 미국 언론들도 “전설이 사라졌다”며 앞다퉈 그의 별세 소식을 속보로 올렸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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