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기금이 10거래일째 매수세를 보이며 코스피 하방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삼성그룹주 중심으로 장바구니에 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연일 매수세를 보이며 증시 구원 투수로 나선 연기금이 삼성그룹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기금은 지난 9거래일간 코스피 시장에서만 모두 87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는데요.



이 기간 동안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삼성전자로, 2600억원 넘게 사들였습니다.



뒤를 이어 LG화학, 한미사이언스, 현대차 순으로 연기금의 매수세가 집중됐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연기금 순매수 상위 종목에 삼성그룹주가 대거 포진돼 있다는 점입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에스디에스 등 5개 종목으로 연기금은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업계에서는 최근 대형주들의 주가가 낮아지면서 수출 대형주 위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특히 최근 통합 삼성물산이 출범하고 지배구조 이슈가 주가에 영향을 준 점도 삼성그룹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입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연기금이 매수세를 이어가며 지수 하방을 지지해줄 것으로 기대했는데요.



삼성증권은 연기금 수급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국민연금이 4분기에만 모두 3조9000억원 순매수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다시 말해 월평균 1조3000억원의 추가 매수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전문가들은 최근 연기금의 매수세를 고려해 향후 선진 경기 회복이나 환율 효과의 수혜가 예상되는 수출 대형주와 4분기 특수성을 고려한 배당주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정미형기자 mhch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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