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대는 1831년 개교한 뒤 지금까지 노벨상 수상자 36명과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아벨상 수상자 4명, 미국 국립과학메달 수상자 10명, 퓰리처상 수상자 16명, 아카데미상·에미상·그래미상·토니상 수상자 30명 등을 배출한 명문 사립대다. 통합 캠퍼스가 따로 없고 뉴욕 맨해튼과 브루클린에 흩어져 있는 18개 단과대와 연구소로 구성돼 있다.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아부다비, 중국 상하이 등 세계 14개 도시에 분교, 연구센터가 있다.

문리대, 미술대, 티시예술대, 경영대, 행정대학원, 로스쿨, 의학대, 사회대, 치의학대학원, 간호대학원, 교육대학원 등 총 14개의 단과대로 이뤄져 있다. 영화 전공의 티시예술대와 스턴경영대, 쿠란트수학연구소 등은 미국 내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스쿨도 10위권 내에 들어 있다. 뉴욕대는 타임스고등교육(THE) 세계대학평가에서 38위에 올랐고,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아지즈(KAU)대에서 발표하는 세계대학랭킹센터(CWUR) 평가에서도 18위를 차지했다. 매년 미국 대학 순위를 발표하는 시사주간지 ‘US 뉴스&월드리포트’는 뉴욕대 로스쿨을 종합순위 6위, 스턴경영대학원을 MBA 전체 순위 11위로 평가했다.

입학 경쟁도 치열하다. 2015년 가을학기 신입생은 약 6만명의 지원자 중 31%만이 합격했다. 미국 학생 기준으로 대부분의 신입생은 고교 성적이 상위 10% 안에 들어야 한다.

한국에도 뉴욕대 동문이 많다. 재계에는 박용성 전 두산 회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 박석원 두산엔진 부사장 등 두산가(家) 사람들이 뉴욕대 출신이다. 신준호 푸르밀 회장, 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 김종우 웅진식품 대표, 임세령 대상그룹 상무, 이도균 무림그룹 전무 등도 동문이다. 정계와 학계에는 노재봉 전 국무총리,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 등이 있다. 영화감독 곽경택 정초신, 영화배우 정한용 박중훈 이서진, 가수 윤상 등도 뉴욕대를 나왔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