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램시마 SC(피하주사)’의 투여 요법 추가 및 용량 증량 허용을 위한 변경 허가 신청에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램시마SC는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인플릭시맙’을 셀트리온이 세계 최초로 피하주사로 개발한 제품이다. 미국에는 ‘짐펜트라’라는 제품명으로 공급되고 있다. 장기간 처방되며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인플릭시맙 성분을 보다 간편히 투여할 수 있도록 개선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작년 매출은 약 3000억원에 달한다.셀트리온은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크론병(CD) 및 궤양성 대장염(UC)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임상을 토대로 램시마SC의 투여 요법 추가 및 용량 증량 허용에 대한 CHMP의 승인 권고를 획득했다.투여 요법에서는 CD 및 UC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IV 초기 요법에서 IV를 3회 투약하고 10주부터 램시마SC를 투약하는 방식이 추가됐다. IV를 2회 투약하고 6주부터 램시마SC 유지 요법을 시행하던 기존 방식에 새로운 옵션이 추가되면서 환자의 상태와 치료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이 같은 변경사항에 대한 최종 승인이 이뤄지면 투여 요법 및 용량 증가에 따른 환자 맞춤형 처방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셀트리온은 기대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유럽 주요 5개국에서 ‘램시마SC’는 점유율 21%를 기록했다. 램시마와 램시마SC 두 제품을 합산한 램시마 제품군 점유율은 EU5 기준 74%에 달한다.셀트리온 관계자는 “CHMP의 승인 권고는 유럽연합 집
한미반도체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한미반도체가 이끌던 TC본더 시장에 경쟁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3일 오전 10시 36분 현재 한미반도체는 전 거래일 대비 1만6800원(10.39%) 하락한 14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반면 한화정밀기계를 자회사로 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14.39% 급등하고 있다.TC본더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 TC본더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 공정의 핵심 장비로 꼽힌다. 그간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에 TC본더를 독점 공급해왔다. 하지만 한화정밀기계가 자체 개발한 TC본더를 SK하이닉스에 납품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두 회사의 주가가 엇갈린 것으로 풀이된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석유·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브리핑 자리에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 일대에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언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석유는 가격제한폭(29.98%)까지 오른 1만7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ANKOR유전은 17.20%, 대성에너지는 11.99% 오른 가격에 거래 중이다. 한국가스공사는 6.88% 오른 3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 원자재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ETN)도 상승세를 탔다. 하나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H), 메리츠 블룸버그 2X 천연가스선물 ETN(H), 한투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KB 블룸버그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등이 11%대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ETN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천연가스 선물 가격 관련 지수 동향을 추종한다. 이들 종목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브리핑을 통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하자 주가가 치솟았다. 국정브리핑은 주요 현안을 대통령이 직접 설명하는 자리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첫 국정브리핑을 열고 "국민 여러분께 이 사실을 보고 드리고자 한다"며 "금년 말에 첫번째 시추공 작업에 들어가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테니 국민 여러분께서는 차분하게 시추 결과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포항 영일만 일대는 그간 석유 매장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수차례 거론됐다. 1976년 1월 15일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2월 영일만 부근에서 처음으로 석유가 발견됐다”고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