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2일 CJ E&M이 방송환경의 구조적 변화에 적극 대응하면서 새로우 수익창출 기회를 얻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으로 커버리지(분석)를 개시했다.

이 증권사 박상하 연구원은 "올 3분기부터 이어질 새로운 수익화(Monetization) 기회에 주목해야 한다"며 "지난 4일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단독 공개된 '신서유기'의 흥행은 웹예능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웹예능의 경쟁력이 입증된 상황에서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광고주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인터넷·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방송사업은 투자부터 회수까지 싸이클이 짧아 기존 채널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CJ E&M이 수년간 진행해 온 방송 콘텐츠는 투자의 결실을 거두고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방송 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확인됐다는 분석이다.

그는 "프로그램 몰입도 상승에 따라 광고단가가 인상되고 콘텐츠와 채널 경쟁력으로 실적 변동성도 완화될 것"이라며 "주문형 비디오(VOD) 판권판매 포맷수출 공동제작 등을 포함한 2차 유통시장의 성장도 부가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