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급사 쇼박스가 영화 ‘사도’의 흥행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쇼박스는 18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4.09% 오른 8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쇼박스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13.07% 뛰었다. 이 회사가 올 들어 배급한 영화 ‘암살’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16일 개봉한 ‘사도’도 흥행 조짐을 보이자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사도’는 개봉 후 이틀 만에 누적 관객 수가 48만8102명에 달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송강호, 유아인 등이 출연한 사도의 총제작비는 95억원대로 추정되며 손익분기점은 290만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가 올해 말에 배급하는 이병헌, 조승우 주연의 ‘내부자들’도 흥행 기대가 크다.

이날 쇼박스뿐 아니라 추석을 앞두고 영화주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영화배급을 하는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는 7.08% 상승했고 CJ CGV(8.57%), CJ E&M(1.58%) 등도 강세를 보였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