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60원선에서 지지력을 시험하며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기준금리가 동결됐지만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해 변동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분석이다.

밤사이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69.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165.90원)보다 1.95원 상승한 셈이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금리 동결이 결정됐다.

성진호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동결로 국내 증시의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고, 롱스탑(달러 손절매) 출회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는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최근 원·달러 환율은 미국 금리 동결에 무게가 실리면서 일정 부분 조정을 받아왔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도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성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압력 요인과 기술적 되돌림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1160선에서 지지력을 시험할 것"으로 내다봤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로 1155.00~1170.00원을 제시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