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실에서 속개된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기관 국정감사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실에서 속개된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기관 국정감사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7일 호텔롯데 상장 과정에서 신주 발행 규모를 전체의 30~40% 수준으로 설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 "호텔롯데 상장 시 지분의 30~40%를 신주로 발행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호텔롯데를 상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요건에 따르면 공모주식수는 전체의 25% 이상 돼야 한다. 신 회장은 호텔롯데의 경우 이를 30~40%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상장 차익에 대한 세금이 모두 일본으로 납부된다는 점을 지적하며 "호텔롯데 상장이 되레 롯데가 일본 기업임을 확인시켜주는 사안"이라고 질타하자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신 회장은 "호텔롯데 상장 시 신주발행을 통해 회사에 자금이 조달되면 여러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며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며 "이에 우리나라에 고용이 발생, 세금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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