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그룹 회장이 2013년 신입사원에게 회사 뱃지를 달아주고 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2013년 신입사원에게 회사 뱃지를 달아주고 있다.
LS그룹은 밝은 기운을 가진 글로벌 플레이어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로 다양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LS의 인재상은 ‘밝고(positive) 창의적(creative)이며 최고의 전문성을 가진(professional) 인재’다. 구자열 LS 회장은 “밝은 기운을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의 단점보다 장점을 보려고 노력하는 포용력 있는 인재”라며 “그런 사람들이 모여 밝은 기운이 있는 조직, 상호 존중하는 조직을 만들자”고 틈틈이 강조하고 있다.

[인재가 미래다] LS, '밝은 기운' 가진 글로벌 플레이어 키운다
LS에 입사하면 이틀간 경기 안성 LS미래원에서 진행하는 ‘LS파트너십 교육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교육에선 외부와 소통·협력하고 세계 파트너들과 협업할 수 있는 기본 마음가짐을 배우게 된다. 또 신입사원이 회사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선배 직원들이 신입사원과 멘토링 결연을 맺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회사 지원을 받아 영화를 보며 친목을 쌓는가 하면 별도 과제를 함께 풀어가며 협력 과정을 익힌다.

LS는 미국, 중국, 유럽, 중앙아시아 등으로 사업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마다 생산, 연구, 판매법인 등을 마련하고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S전선, LS산전, LS니꼬동제련, LS엠트론 등 주요 계열사는 영어·중국어 인텐시브 과정, 법인장·주재원 역량 향상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차세대 경영자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로 LS MBA, 석사학위 과정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또 연구개발(R&D) 인력을 키울 목적으로 각종 대외 수상을 포함해 특별한 성과를 창출한 개인과 부서에 대한 보상 체계도 갖추고 있다. 직급이나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에 따라 급여를 결정하는 ‘급여 밴드시스템’과 스카우트 시 별도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사인 온 보너스 제도’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 밖에 각종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여름철 휴가 이외에 매년 2회씩 리프레시 휴가를 다녀올 수 있도록 해 업무 효율화를 돕고 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