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4일 삼양사에 대해 삼양제넥스와의 합병을 통해 한층 체력이 강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3000원을 유지했다.

삼양사는 지난 11일 삼양제넥스와의 흡수합병을 발표했다. 존속 회사는 삼양사이고, 삼양제넥스는 소멸한다. 합병기일은 내년 1월1일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21일이다.

심은주 연구원은 "양사 합병을 통해 영업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식품 부문에서 곡물을 통합 구매함에 따라 협상력이 강화된다는 설명이다. 물류와 유통망 통합에 따른 비용 절감도 예상된다.

이어 "화학 부문에서는 삼양제넥스의 산업 바이오 기술력을 이용한 시너지가 기대 된다"며 "삼양제넥스의 보유 현금을 활용한 중장기 사업 확대 가능성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심 연구원은 내년 합병법인이 매출 2조32억원, 영업이익 1085억원, 순이익 80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강해진 체력을 바탕으로 중장기 배당 여력도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