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지식 공유 'LG판 TED'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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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에 한 번 오픈톡스 개최
시장선도 혁신 비결 강연
두 달에 한 번 오픈톡스 개최
시장선도 혁신 비결 강연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서관 33층 강당. 평소 같으면 업무를 정리할 오후 6시지만, 100여명의 LG 임직원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이곳으로 모여들었다. LG판 ‘TED’(미국의 비영리 지식나눔 강연 행사)라고 불리는 ‘오픈톡스’에 참여해 다른 임직원의 혁신 비결을 듣기 위해서였다.
2013년 11월 시작한 이후 두 달에 한 번씩 열리는 오픈톡스에는 LG의 경영정신인 ‘시장선도’를 이뤄낸 임직원들이 나와 노하우를 전파한다. 이날은 ‘세상에 없던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주제로 전호일 LG전자 H&A디자인연구소 수석연구원, 최원석 LG디스플레이 즐거운직장팀 차장, 한유신 LG전자 생산기술원 수석연구원이 강연자로 나섰다.
전 수석은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내놓은 ‘트윈워시’의 디자이너다. 트윈워시는 대형 드럼 세탁기와 소형 통돌이 세탁기를 하나로 합친 제품이다. 전 수석은 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여러 국가를 방문했다. 그리고 주부들이 빨래하는 모습을 직접 봤다. “세탁기를 쓸 때 불편한 점이 무엇이냐”고 질문하는 대신 주부의 동선을 계속 지켜봤다고 했다. 그 결과 아이가 있는 주부들이 하루에 보통 빨래를 2회 이상 하며, 색깔이 있는 옷과 흰옷을 구분해서 세탁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 아이디어를 제품에 적용한 게 트윈워시다.
최 차장 역시 비슷했다. 임직원이라는 ‘내부고객’에게 가장 즐거운 직장을 만들어주기 위해 미국의 구글 페이스북 등 직원 복지가 잘 돼 있는 기업들을 수차례 방문했다. 사업장 일부를 식장으로 빌려주는 ‘작은 결혼식’ 프로그램, 자녀들을 직장에 초대해 자부심을 일깨워주는 ‘엄마 아빠 회사 탐방’ 등의 아이디어는 수많은 탐방 끝에 나왔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2013년 11월 시작한 이후 두 달에 한 번씩 열리는 오픈톡스에는 LG의 경영정신인 ‘시장선도’를 이뤄낸 임직원들이 나와 노하우를 전파한다. 이날은 ‘세상에 없던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주제로 전호일 LG전자 H&A디자인연구소 수석연구원, 최원석 LG디스플레이 즐거운직장팀 차장, 한유신 LG전자 생산기술원 수석연구원이 강연자로 나섰다.
전 수석은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내놓은 ‘트윈워시’의 디자이너다. 트윈워시는 대형 드럼 세탁기와 소형 통돌이 세탁기를 하나로 합친 제품이다. 전 수석은 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여러 국가를 방문했다. 그리고 주부들이 빨래하는 모습을 직접 봤다. “세탁기를 쓸 때 불편한 점이 무엇이냐”고 질문하는 대신 주부의 동선을 계속 지켜봤다고 했다. 그 결과 아이가 있는 주부들이 하루에 보통 빨래를 2회 이상 하며, 색깔이 있는 옷과 흰옷을 구분해서 세탁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 아이디어를 제품에 적용한 게 트윈워시다.
최 차장 역시 비슷했다. 임직원이라는 ‘내부고객’에게 가장 즐거운 직장을 만들어주기 위해 미국의 구글 페이스북 등 직원 복지가 잘 돼 있는 기업들을 수차례 방문했다. 사업장 일부를 식장으로 빌려주는 ‘작은 결혼식’ 프로그램, 자녀들을 직장에 초대해 자부심을 일깨워주는 ‘엄마 아빠 회사 탐방’ 등의 아이디어는 수많은 탐방 끝에 나왔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