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0일 "새 아이폰은 3D 터치와 카메라가 차별화 요인"이라며 "LG이노텍에 대한 수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 김지산 연구원은 "전작 디자인과 화면 크기를 승계하되 터치 압력 크기에 따라 명령을 달리 인식하는 3D 터치가 채택됐다"며 "12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도 적용돼 전작과 차별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형 아이폰의 판매량은 전작을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며 "애플 최고경영자는 올해 말까지 신형 아이폰의 생산 주문량이 8500만대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6 시리즈는 대화면을 앞세워 특히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데 비해 신형 아이폰의 혁신 강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하지만 카메라 화소가 4년 만에 크게 상향됨에 따라 LG이노텍을 중심으로 하는 카메라 부품 공급사(Supply Chain) 수혜가 클 것이란 전망.

그는 "특히 일본 업체들의 품질 이슈로 인한 반사이익까지 더해지고 있다"며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출하량은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