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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이 흐르는 아침] 아돌프 슈라이너 '점점 작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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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음악이 흐르는 아침] 아돌프 슈라이너 '점점 작아지는'
    남성의 그윽한 음성을 닮은 목관악기 클라리넷은 분해가 가능한 다섯 부분으로 돼 있다. 19세기 작곡가 아돌프 슈라이너는 클라리넷의 이런 구조를 잘 살려 ‘점점 작아지는(Immer Kleiner)’이라는 5분짜리 소품을 썼는데, 연주하다가 입에서 먼 순서대로 벨, 아랫관, 윗관, 배럴을 차례로 분리하고 마지막에는 마우스피스만 호루라기처럼 불어대면서 끝내는 곡이다. 아래쪽 끝에 달린 벨은 저음을 풍부하게 하는 역할을 하므로 없어도 별로 신기할 것이 없지만 음정 짚는 키가 달려 있는 아랫관 없이 윗관의 키만으로도 괜찮은 연주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윗관을 제거한 뒤 남은 배럴과 마우스피스만으로는 선율을 만들어낼 수 없지만 음색만큼은 클라리넷 고유의 특징이 남아 있다. 덕분에 클라리넷 리사이틀에서 인기 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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