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와 테스코 홈플러스 매각 관련 달러 수요 발생 가능성에 1200원 상향 테스트가 예상된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01.50~1202.50원 수준에서 최종 호가됐다.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10원 오른 1193.4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FOMC와 홈플러스 관련 이슈로 달러 수요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오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 대기 등으로 상승 우호적인 환경도 조성돼 연중 고점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관련 달러화 수요는 약 50억달러로 추정되고 있지만 아직 처리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게 전 연구원의 예상이다.

한국 금리인하 기대가 부각된 가운데 이번주 금통위에서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보여줄 지도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

전 연구원은 "이번주 미국 수출입 물가, 도매재고, PPI,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와 중국 CIP, 수출입 지표 등이 대기하고 있어 중국 전승절 이후 금융시장도 주목해야 한다"며 "이날은 홈플러스 관련 수급 경계 속 1200원 상향 테스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로 1194.00~1203.00원을 예상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