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만나는 유럽 재즈의 현주소' 유러피언 재즈페스티벌 2015, 역대 최강 라인업!
유럽 각국의 재즈를 국내에 소개하는 '유러피언 재즈페스티벌 2015'가 역대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돌아왔다.

‘한국에서 만나는 유럽 재즈의 현주소’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유러피언 재즈페스티벌은 현재 유럽에서 주목받고 있는 뮤지션들과 유러피언 재즈의 거장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해 왔다.

특히 이번에는 이름만으로도 재즈팬들을 설레게 하는 유럽을 대표하는 최고의 재즈 뮤지션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제3회 유러피언 재즈페스티벌은 8개국(우크라이나, 프랑스, 이스라엘, 스위스, 노르웨이, 스웨덴, 폴란드, 이탈리아) 9개 팀이 참가하며 9월 12일(토) 백암아트홀 그리고 13일(일), 20일(일), 25일(금)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열린다.

12일(토) 3 PM 오프닝 공연 ‘Solo & Duo’ - 솔로 연주자 추후 공지 / 에밀 파리지앙 & 뱅상 페라니 듀오

유러피언 재즈 페스티벌의 오프닝은 항상 솔로 연주로 시작을 했다. 2013년 마틴 테일러, 2014년 존 테일러가 솔로 연주를 보여줬다. 두 거장의 연주에 비견되는 놀라운 피아니스트의 솔로 연주가 준비 중이다. 아티스트 정보는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그의 뒤를 이어 에밀 파리지앙과 뱅상 페라니의 듀오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2014년 프랑스의 그래미라 할 수 있는 ‘음악의 승리랑’ 최우수 재즈 뮤지션상을 수상한 색소포니스트 에밀 파리지앙 그리고 2015년 동일한 상을 수상한 아코디언 연주자 뱅상 페라니는 명실상부 현 프랑스 재즈계를 이끄는 뮤지션이라고 할 수 있다. 2014년 이들의 듀오 앨범이 발표된 뒤부터 플러스히치는 관심을 갖고 연락을 취했는데 마침내2015년 아시아 투어의 첫 공연을 유러피언 재즈 페스티벌에서 갖게 되었다. 재즈사에서 흔하지 않은 듀오 편성인 소프라노 색소폰과 아코디언의 편성으로 아코디언으로 대표되는 프랑스의 뮤제트 재즈에서 다양한 월드 음악적인 요소가 들어간 현대적인 재즈까지 풍부한 음악들과 놀라운 테크닉의 향연을 만나게 된다.

12일(토) 6 PM ‘Trio & Quartet’ - 오메르 클레인 트리오 / 토비아스 프라이시그 쿼텟

아비샤이 코헨을 선두로 요즘 이스라엘 재즈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플러스히치는 이스라엘과 중동 지역의 전통과 재즈의 즉흥연주가 놀라운 조화를 이루어낸 탁월한 피아니스트 오메르 클레인 트리오를 선택하였다. 이스라엘, 유럽 그리고 미국을 넘나들며 화려한 연주를 들려주는 오메르 클레인, 하가이 코헨 밀로(베이스), 오프리 네헤미하(드럼)가 국내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애쓰닉한 재즈의 참맛을 보여줄 것이다. ‘재즈 바이올린의 재발견’이라 불리며 작년 자라섬 재즈페스티벌과 플러스히치의 JazzWorks 공연을 통해 한국 팬들을 만났던 스위스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토비아스 프라이시그는 다시 한 번 쿼텟의 실험적이면서도 역동적인 그리고 카리스마 넘치는 사운드로 마치 영혼을 잠식해 들어가듯이 깊숙이 파고드는 강함 울림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12일 (토) 8:30 PM ‘Quintet’ - 잉거 마리와 친구들

‘Will You Still Love Me’의 주인공.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재즈 보컬리스트 중의 한 명인 잉거 마리가 마침내 유러피언 재즈 페스티벌을 통해 국내 팬들을 만난다. 그녀의 노래를 듣는 모든 이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하는 감미롭고 허스키한 목소리가 일품. 지금까지 10차례 내한공연을 했으며 호란, 박기영, 두 번째 달 등 국내 가요계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비틀즈, 로버타 플랙 등의 유명 팝 히트곡에서 재즈 스탠다드 그리고 한국 민요와 가요까지 소화하는 대중적인 레퍼토리를 자랑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잉거 마리와 친구들이란 타이틀로 내한공연 때마다 그녀의 곁을 든든히 지켜주는 피아니스트 비안, 기타리스트 박윤우, 베이시스트 김성수, 드러머 이도헌이 함께 한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특별한 곡들을 준비 중이다.

13일 (일) 4 PM ‘2 Trios’ - 울프 바케니우스 트리오 / 보보 스텐손 트리오

오스카 피터슨의 기타리스트 그리고 우리에게 나윤선의 기타리스트로 친숙한 울프 바케니우스가 2015년을 맞아 재즈 기타의 거장 웨스 몽고메리를 추모하는 특별한 프로젝트를 마련하였다. 생전에 웨스 몽고메리는 하몬드 오르간의 명인 지미 스미스와 함께 활동했는데 블루노트, 버브 레이블의 음반을 통해서만 들을 수 있었던 몽고메리의 그루브 넘치는 흥겹고 현란한 연주를 다시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이태리 출신의 떠오르는 오르간연주자 레오나르드 코라디 그리고 프레드 웨슬리, 폴 잭슨과 함께 활동한 펑키 그루비 드럼의 마스터 토니 매치가 함께한다.

작년 아내의 예기치 못한 사고로 공연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던 보보 스텐손이 한국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방문한다. 스웨덴 출신의 베테랑 피아니스트 보보 스텐손은 70년대부터 ECM 레이블의 간판 피아니스트 활동하였다. 특히 찰스 로이드를 비롯한 미국 거장들의 레코딩에 참가하였으며 오랫동안 자신의 트리오를 이끌며 유럽의 키스 자렛이란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이번 트리오에는 베이시스트 앤더스 요민을 대신해 토드 구스타프센 트리오의 베이시스트 매츠 아일러첸이 참가하고 있으며 젊은 뮤지션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동을 하는 드러머 욘 팔트가 참가하고 있다. 스칸디나비아 포크 음악과 재즈의 즉흥연주 거기에 빌 에반스로 대표하는 서정성이 더해진 국내 재즈 팬들에게 친숙한 유러피언 재즈 사운드의 전형을 보여줄 것이다. 이번 유러피언 재즈 페스티벌 2015의 하이라이트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0일 (일) 4 PM - 마르신 바실레브스키 트리오

ECM 레이블의 간판 피아니스트이자 현재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은 젊은 피아니스트 중의 한 명인 마르신 바실레브스키가 마침내 자신의 트리오로 첫 내한공연을 가진다. 기존에 토마스 스탄코 밴드의 일원으로 방문한 적은 있지만 트리오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제 그의 정갈하면서 깊이 있는 피아노 트리오 연주를 직접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마르신 바실레브스키는 일찍이 10대 시절에 폴란드 재즈의 영웅 토마스 스탄코에 의해 발탁된 천재 뮤지션으로 심플 어쿠스틱 트리오란 이름으로 시작하여 현재 마르신 바실레브스키 트리오까지 한차례의 멤버 변동도 없이 20여 년간 함께 호흡을 맞춰온 트리오를 이끌고 있다. 미국 재즈의 스윙과 유머에 쇼팽으로 대표되는 폴란드 특유의 클래시컬한 서정성이 더해진 폴란드 재즈를 만날 수 있다.

25일 (금) 8 PM - 엔리코 피에라눈치 & 가브리엘레 미라바시 듀오

2013년 제1회 유러피언 재즈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엔리코 피에라눈치 – 래리 그레나디어 – 제프 발라드의 트리오 공연이었다. 엔리코 피에라눈치가 이어 필적한 만한 회심의 프로젝트로 다시 유러피언 재즈 페스티벌을 찾는다. 국내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유러피언 재즈 앨범이자 엔리코 피에라눈치의 대표작 <Racconti Mediterranei>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재즈 클라리넷의 명인, 가브리엘레 미라바시와 함께 듀오 공연을 가진다. ‘Les Amant’ ‘Kingdom’ 등 국내 팬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엔리코의 대표곡들을 오리지널 버전으로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가브리엘레 미라바시의 첫 내한공연이자 아시아에서 갖는 이들 듀오의 유일한 공연으로 유러피언 재즈 페스티벌을 위해 특별히 준비되었다. 지중해의 낭만성과 이태리의 서정성의 정점을 보여줄 공연으로 이번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