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그룹 지주회사인 통합 삼성물산이 출범하면서 최대 주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보폭도 한층 더 넓어질 전망입니다.
이 부회장은 수익이 낮은 사업은 과감히 접고 핵심 사업 키우기에 나서는 등 당분간 사업구조 재편과 군살 빼기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 삼성물산의 출범이 갖는 또 하나의 의미는 바로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이 보다 확고해졌다는 사실입니다.
사실상 그룹의 지주회사로서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삼성생명까지 거느린 삼성물산의 최대 주주가 다름아닌 이재용 부회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그룹 승계에 있어 이 부회장의 아킬레스 건으로 지적됐던 지분 문제에서 벗어나게 된 셈입니다.
동시에 사업 간 시너지 확보와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한 이 회장의 경영 행보 역시 이전보다 더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특히 휴대폰과 가전, 조선과 건설 등 주력 먹거리들이 예전같지 않은 상황에서 이 부회장은 일단 사업구조 재편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1월 방산·화학 사업 매각을 시작으로 삼성은 최근에도 삼성전기와 삼성SDI의 소위 돈 안되는 사업들도 과감히 접고 있는 상황.
건설에서의 주택사업 정리설이나 삼성SDS와 삼성중공업 등 계열사간 합병설이 계속해서 나도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섭니다.
미래 전망이 불투명한 저수익 사업은 접고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보다 집중하자는 이 부회장의 의지로 풀이됩니다.
이 부회장은 `군살 빼기`와 비주력사업의 `가지 치기`에도 속력을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던 삼성은 이번 `갤럭시 노트5` 마케팅에 비교적 소극적인 모습.
당장 오는 4일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 가전전시회부터는 참가 규모부터 비용을 대폭 줄이기로 방침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올 들어 사업 연관성이 먼 부동산 자산을 잇따라 매각한 데다 관심을 모았던 서울의료원 부지 입찰에서 발을 뺀 것도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삼성물산 출범과 함께 그룹의 실질적 수장으로 등극한 이재용 부회장.
이 부회장이 그려낼 `삼성 3.0 시대`에 눈과 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임원식기자 ry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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