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백화점업계가 가을 신상품이 나오자마자 할인판매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1일까지 전 점포에서 가을 신상품을 할인하는 행사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영향으로 지난 6월 백화점 매출이 -4.5%를 기록한데 이어 7월과 8월(1∼22일)에도 각각 3.6%, 2.3%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이례적으로 여름이 끝나자마자 가을 신상품을 할인해 내놓는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이번 할인 행사에는 쉬즈미스, 후라밍고, 워모, T.I포맨 등 33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가을 신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일부 품목은 제외되며 행사기간 동안 브랜드별로 30∼60% 할인된 특가 한정상품도 판매한다.

아울러 롯데백화점은 50억원 물량의 60여개 생활용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줄서기' 상품전을 연다.

WMF 스테인리스 웍을 6만9천원, 테팔 티타늄 프라이팬2종 세트를 5만9천원, 엘르파리 워싱패드를 2만5천원에 판매한다.

까르마 맥스필로우(9만9천원)와 나라데코 구스베개솜(5만원)은 하나를 구매하면 같은 제품을 하나 더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다음 달 1일까지 9층 행사장에서 겐조, 소니아리키엘, 아이그너, 훌라, 꽁뜨와데꼬또니에, 빔바이롤라, 드팜, 짐보리 등의 브랜드 상품을 최대 80% 싸게 내놓는다.

아이그너 토트백을 15만원, 빔바이롤라 핸드백을 11만600원, 드팜과 짐보리의 아동 티셔츠를 9천900원에 판매한다.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 파주점, 이천점은 30일까지 '블랙쇼핑데이' 행사를 열어 에트로, 오일릴리,노스페이스 등 180여개 브랜드 상품에 10∼30% 포인트 추가 할인율을 적용한다.

아울러 파주점은 29∼30일 2일간 이색 플리마켓, 김해점은 30일 가야문화퍼레이드, 이천점은 어린이 인형극을 주중 2회 진행한다.

롯데닷컴에서는 에고이스트, 데상트, 게스, 아디다스 등이 참여하는 10대 브랜드전을 진행하고 10만원 이상 구매시 L-머니를 최대 3만점 추가로 적립해준다.

롯데아이몰은 30일까지 가을 코스메틱 페어를 연다.

설화수, 후, 에스티로더 등이 참여하며 최대 10% 상품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최대 10% (최대 2만원) 적립금을 준다.

현대백화점도 침체된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28∼30일 전 점포와 프리미엄아울렛에서 가을·겨울 신상품 할인 행사를 연다.

요하넥스, 벨라디터치, 버커루, 홀하우스 등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일부 품목을 제외한 가을·겨울 신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신상품뿐만 아니라 지난 봄·여름 상품도 최대 70% 할인해 선보인다.

무역센터점은 이 기간 지하 1층 행사장에서 나이키 우먼스 라인과 아디다스 스텔라 라인의 대표 상품을 최대 70% 싸게 내놓는다.

나이키 런닝화를 6만3천원, 나이키 7부 팬츠를 3만3천원, 아디다스 스텔라 라인 티셔츠를 4만7천400원에 판매한다.

목동점은 유플렉스 지하 2층 행사장에서 '1년에 단 한번, 비너스 균일가전'을 열고 10억 규모의 물량을 판매한다.

여성 팬티를 6천원, 여성 브래지어를 1만5천원, 파자마 세트를 2만9천원에 선보인다.

천호점은 다음 달 9일까지 10층 매장에서 '현대 단독 쿠쿠데이 기획전'을 한다.

일일 매장 방문고객 100명에게 밥솥 주걱을, 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믹싱볼 3종 세트를 준다.

30·40·50·60만원 이상 구매하면 각각 백화점 상품권을 3·4·5·6만원 증정한다.

압구정 본점은 다음 달 1일까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일렉트롬 가전 패밀리 대전'을 열어 블렌더, 전기렌지 등을 최대 30% 싸게 판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28∼30일 휴고보스, 보기 밀라노, 질샌더 등 80여개의 해외패션 브랜드 상품을 10∼30% 포인트 추가 할인 판매한다.

AK플라자도 가을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분당점은 다음 달 3일까지 5층 이벤트홀에서 던롭, 쉐르보, MU스포츠, 캘러웨이 등 13개 브랜드의 골프웨어와 골프클럽, 각종용품을 30∼80%까지 할인 판매한다.

아울러 '가을맞이 침구 특집전'을 열고 스위트홈과 아이리스의 가을침구를 20∼50% 할인 판매한다.

스위트홈 스프레드를 18만원, 아이리스 차렵이불·베개커버 세트를 7만9천원에 판매한다.

수원점도 같은 기간 5층 이벤트홀에서 '스포츠·아웃도어 메가 페스티벌'을 열고 가을 산행을 위한 제품을 판매한다.

나이키, 아디다스, 아디다스오리지널, 리복,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 아이더, 컬럼비아의 상품을 최대 60% 할인해 선보인다.

구로본점은 같은 기간 지오지아, 제스, 본, 워모, T.I포맨, 트루젠의 남성 수트를 9만원 균일가에 한정수량으로 판매한다.

아울러 헤지스키즈, 네파키즈의 신규 입점을 기념해 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하고 레고, 양말, 선크림·핸드솝 세트와 같은 사은품도 준다.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dy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