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2개 크기 식품관…현대백화점 판교점 21일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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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여개 브랜드 입점…서울 남부 상권 공략 본격화
현대백화점이 경부고속도로 판교IC 5분 거리에 21일 판교점을 개장한다. 판교점은 영업면적이 9만2578㎡(2만8005평)로 수도권에서 가장 크다.
종전 수도권 최대였던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7만㎡)보다 25% 넓다. 서울 강남에서는 차로 15분, 안양 용인 수원 등 경기 남부는 30분대에 오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구 454만명의 수도권 남부 상권 공략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식품관(1만3860㎡)은 축구장 2개를 합한 것과 맞먹는 규모로, 국내에서 가장 크다. ‘현대식품관’이라는 브랜드를 처음 내걸고 과일, 채소, 가공식품 등 200여종의 프리미엄 PB(자체상표) 식품을 판매한다. 세계 최고 식품 브랜드로 꼽히는 이탈리아의 ‘이탈리(EATALY)’는 물론 브런치 카페 사라베스, 매그놀리아 등 유명 디저트 브랜드도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판교점 입점 브랜드 수는 식품을 포함해 총 900여개에 달한다.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멀버리, 발리 등 46개 브랜드가 경기 남부 상권에 첫선을 보인다. 이탈리아 여성복 브랜드 ‘울트라시크’와 ‘컬렉션프리베’, 세계 3대 침대 브랜드인 영국 ‘사보이어’ 등 37개 브랜드는 국내 1호점이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해외 유명 식품과 디저트 매장 같은 소프트 MD(매장 구성)가 가족 단위 쇼핑객을 끌어들이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서울 강남과 분당, 용인뿐 아니라 안양, 수원, 동탄 등 경기 남부 상권까지 포함하는 광역형 백화점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판교점은 현대백화점의 15번째 점포다. 개점을 기념해 오는 23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에트로, 멀버리, 막스마라 등 해외패션 브랜드 40여개 상품 200억원어치를 최초 판매가 대비 70% 싸게 판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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