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명화를 상영하는 전문극장과 탈북자 출신으로 구성된 예술공연단이 사회적경제 스타기업으로 선정됐다.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경기중소기업센터)는 ‘안산명화극장’과 ‘평화통일예술단’ 등 20개 기업을 사회적경제 스타기업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사회적경제 스타기업 지원사업은 성공적인 사회적경제기업의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도내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과 상품을 선정해 시장 경쟁력을 갖추도록 성장 단계별로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안산 명화극장은 2012년 12월 설립된 이후 ‘닥터 지바고’. ‘맨발의 청춘’, ‘메밀꽃 필 무렵’ 등 300여 편의 고전영화를 상영해 왔다. 총 217석 규모의 이 극장은 하루에 두세 차례 영화를 상영한다. 55세 이상의 어르신은 단돈 2000원으로 관람이 가능하며 하루 평균 관람객은 약 120~150명이다.

안성의 평화통일예술단은 북한 예술공연을 선보이는 사회적기업이다. 평양 최고 예술기관인 평양음악무용대학 출신 조은희 단장을 중심으로 탈북자 출신 단원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총 1500여회 공연했다.

이밖에도 전두부와 무첨가 두유 등을 생산하는 ‘잔다리마을공동체농업회사법인’, 천연쪽 염색제품을 생산하는 ‘한국천연쪽협동조합’, 치즈만들기 체험을 제공하는 ‘좋은이웃치즈체험사업단’ 등이 사회적경제 스타기업으로 선정됐다.

경기중소기업센터는 선정된 스타기업들에 대해 마케팅 역량진단에 따른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해외전시회 참가, 대형유통매장 및 온라인매장 입점 지원, 기술지원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윤종일 경기중소기업센터 대표이사는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사회 서비스나 일자리를 제공하는 만큼 사회적기업을 육성하는 것은 취약계층에 다양한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게 되는 것”이라며 “우수한 사회적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은 우리 경제의 그늘진 부분까지 챙기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