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한·일 정상회담 위해 현안부터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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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다 "위안부 문제 수치스러워"
지난 1월 당 대표 취임 후 처음 방한한 오카다 대표는 일본 정치권의 대표적 ‘지한파’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역사인식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으며 2010년 외무상 시절, 간 나오토(菅直人) 전 총리가 발표한 한·일 강제병합 100년 관련 담화(일명 간 총리 담화) 작성 과정에도 참여했다. 당시 조선왕실의궤 등 일본에 반출된 우리 도서의 반환 과정에도 관여한 그는 전날 한국 도착 후 도서가 보관된 국립고궁박물관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오카다 대표가 ‘간 총리 담화’ 작성 과정에 직접 관여한 것을 언급하면서 “한·일 관계가 오늘날까지 발전하게 된 데에는 무라야마 담화, 고노 담화 등 식민지배와 침략을 반성하면서 미래로 나가고자 했던 일본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달 말로 예정된 아베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아베 담화)와 관련, “역대 담화의 역사인식을 확실하게 재확인함으로써 양국 관계가 미래로 향하는 데 큰 기반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선 “고령인 피해자분들을 생각하면 사실상 지금이 해결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에 오카다 대표는 “위안부 피해자분들을 생각하면 죄송하고 수치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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