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로또 659회 1등 수동당첨자가 동일 번호로 두 장을 구매해 당첨금 13억원의 두 배인 26억원을 수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로또 수동구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659회 더블당첨자가 온라인 로또 정보업체의 번호를 받아 로또를 구매한 것으로 밝혀져 일명 온라인 로또명당으로 불리는 정보업체들도 덩달아 주목 받고 있다.



그런가 하면 40, 50대 남성들이 주요 고객이었던 로또 시장에 주부들의 바람이 불고 있다.



실제로 모 로또 포털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로또 1등 당첨자들을 살펴보면 40대 주부, 30대 워킹맘 등 30, 40대 주부 당첨자들이 눈에 띈다. 그녀들은 생활비를 아껴 매주 1만원~2만원씩을 로또 구매 비용으로 지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로또 646회 22억 당첨자인 40대 주부 정민영(가명)씨는 동네에서 작은 세탁소를 운영하며 일이 힘들 때마다 로또를 구매하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남편의 사업실패 후 휴일도 없이 밤낮으로 일에 매진했지만 목돈을 마련하기란 쉽지 않았고 그녀의 마지막 선택은 바로 로또였다.



"아이 셋 키우면서 빚 갚고 사는 게 많이 힘들더라고요. 목돈 마련을 꿈도 못 꿨죠. 가게 계약기간이 끝나면 혹시 건물주인이 나가라고 하는 건 아닌지 항상 불안했고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성실히 일하던 정 씨 부부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온라인 로또 정보업체로부터 번호를 받기 시작했고 7주만에 로또 1등이라는 행운을 손에 쥐게 됐다.



또한 30대 워킹맘 신희진(가명)씨는 남편 몰래 로또를 해오다 1등 18억원에 당첨됐다. 도박에 빠진 남편 때문에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그녀는 당첨금을 수령한 후에도 그 사실을 남편에게 알릴 수 없었다.



"남편이 진 도박 빚을 갚느라 홀로 회사 다니면서 실질적인 가장 노릇을 했어요. 하나밖에 없는 우리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게 많았는데.. 로또 1등에 당첨되고 가장 먼저 아이 얼굴부터 떠올랐어요. 이제 남부럽지 않게 해줘야죠" 그녀는 당첨금 18억원을 통장 4개로 나눠 생활비, 교육비, 노후자금 등 목적에 맞게 쓸 계획을 밝혔다.



이처럼 로또 1등 주부 당첨자들의 소식이 알려지자 해당 로또 포털사이트에는 자신을 워킹맘, 전업주부라고 알린 네티즌들의 댓글이 폭주했다.



한편 주부들의 로또 1등 당첨사실이 공개된 해당 로또 포털사이트는 2015년 들어 1등을 8명째 배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사이트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로또 661회 추첨결과 2등 당첨번호 2개 조합을 회원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로또 661회 행운의 2등 당첨번호의 주인공은 유민호(가명), 김혜영(가명)씨이다.


김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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