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의전문 기업 쌍방울은 37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총액인수 방식으로 발행할 신주 3700만주(액면가 500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납입일은 10월23일로 예정됐다.

쌍방울 관계자는 "21세기 최대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내수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 3년간 진행한 투자 외에 더욱 적극적인 시장진출을 위해 운영자금 확보와 차입금 상환을 위해 이번 유상증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쌍방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으로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아동복 브랜드인 ‘리틀탈리’의 중국 유통망 확보와 온라인·홈쇼핑 시장 진입을 위한 투자 목적이다.

유상증자의 증자비율은 40.16%이다. 배정비율은 40.17%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쌍방울 주식 21.05%를 소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광림은 책임경영과 경영권 확보 차원에서 주주배정분 전량에 대한 청약을 계획하고 있다. 유상증자 대표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