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규수의 현대문화평설] `피로산업` 발전, 천지인의 조화에서 해법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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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노규수 해피런(주) 대표>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늘 피곤하다는 것이다. 심신의 불균형 때문이다. 더욱이 요즘과 같은 더운 여름철, 습도마저 진득진득할 때 사람들의 불쾌지수가 올라가고, 사소한 일에도 화를 벌컥 내기 마련이다.
그런 상태의 피로가 바로 `3단계` 수준의 피로라고 한다.
일본 의학자 아보 도오루는 그가 쓴 `만병의 원인은 스트레스다 : 현대인의 무서운 병-피로와 스트레스`라는 책에서 교감신경의 작용여부에 따라 피로단계를 5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1단계 피로는 긴장이 계속되는 상태에서 일어난다. 긴장하면 호흡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체내 산소량이 줄어 혈액 중의 산소농도와 혈당치도 내려가 있는 상태다. 혈중 산소부족을 심호흡으로 해소할 수 있다.
2단계 피로는 몸이 조금 무겁게 느껴지는 상태다. 근육이나 내장 등의 일부 조직까지 산소와 영양이 부족해진 탓이다. 심호흡과 함께 가벼운 체조를 10~20분 정도 계속하면 좋아진다.
3단계 피로는 근육과 내장 등의 조직에 산소와 영양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태다. 그때 사람들은 짜증이 나고, 툭하면 화를 낸다. 건강 영양식품이 필요한 시기다. 혈류회복을 위해 사우나나 목욕 등으로 몸의 외부에서 열을 가해도 좋다.
4단계 피로는 체내에서 결국 조직파괴가 일어나는 상태다. 만성피로 때문에 몸이 천근만근 무겁다. 신체이상으로 병원에 가야 할 시기. 적절한 치료와 함께 일주일 정도 휴식을 취하며, 충분히 잠을 자고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5단계 피로는 만성피로가 겹쳐 실제 병으로 나타난 단계다. 불면증, 우울증, 위궤양, 궤양성대장염, 십이지장궤양, 당뇨병, 통풍 등이 대부분 5단계 만성피로에서 온다. 심하면 각종 암의 원인으로 발전한다.
과거에는 못 먹어서 피곤했다. 영양결핍에서 온 피로다. 하지만 현대는 영양부족 상태가 아닌데도 피곤하다고 한다.
결국 `잘 먹고 잘 사는` 삶의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보다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개인 간의 경쟁과 투쟁이 오늘의 `피곤 사회`를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영양과잉 시대에 왜 건강식품 산업이 발전하고 있는 것일까. 아마 `잘 먹고 잘 싸는` 방식을 찾는, 즉 인체피로를 최소화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건강이란 뭐니 뭐니 해도 일단 잘 먹고 잘 싸고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언론에는 `피로산업`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명확한 정의는 아직 확립되지 않은 것 같지만, "심리적 스트레스나 육체적 삶과 노동에 지친 현대인들의 피로회복을 관리해 주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 공급하는 일"을 피로산업이라 부르는 듯하다.
그러고 보면 피곤하게 사는 한국인들에게 제격인 용어 같다. 통계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이 늘 피곤하다고 답했다고 하니, 주변 사람들 거의 대부분이 피곤한 사람들이다.
지난해 성인 717명을 대상으로(복수 응답) 조사한 바에 따르면, 건강식품을 구매하는 이유 중에서 1위는 ▷피로해소로 42.5%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면역력 증진 41.4% ▷영양보충 20.2% ▷전반적 건강증진 17.9% ▷혈행개선 13.9% ▷뼈 건강 10.3% ▷갱년기 건강 9.1%의 순이었다.
건강식품 역시 피로산업 제품 중에서 가장 선호되는 제품 중의 하나임에 틀림없는 수치다.
하지만 문제는 소비자들의 인식이다. 안마의자와 같이 표면적인 근육 피로 등에 좋다는 건강기구들은 몇 백에서 몇 천만 원까지 돈을 지불하는 대신, 내면적인 인체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정비하는 건강식품은 많아야 몇 십만 원 정도가 가장 큰 액수임에도 불구, 툭하면 비싸다고 불평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안마의자는 닳아 없어지지 않는 대신, 건강식품은 먹으면 닳아 없어져 `변(똥)`으로 나온다는 생각 때문인 듯하다.
하지만 건강식품의 핵심은 바로 `변(똥)`에 있다.
`잘 먹고 잘 싸는` 방식에 초점이 맞추어져 연구돼온 때문이다. 똥이 바로 쾌변(快便, shit well)의 바로미터다. 예부터 쾌면(快眠, sleep well), 쾌식(快食, eat well)과 함께 동서양 모두에서 건강의 3요소로 불려왔다.
믿을만한 사람들이 만들어 공급하고 있는 건강식품의 대부분은 `쾌식`에서 빠진 요소들을 보충하고, `쾌변`을 보게 함으로써 `쾌면`을 유도하는 제품들이다. 심신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처방`이다. 따라서 건강식품과 같이 잘 먹고 잘 싸기 위한 피로산업은 분명히 점점 커질 것이다.
그러나 피로는 인체만의 문제가 아니다. 땅과 하늘의 피로가 인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니, 피로해소를 위해 천지인(天地人)의 관계와 조화를 철저히 연구해야 한다. 그것이 필자가 청정 야생농법을 주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글_노규수 : 1963년 서울 출생. 법학박사. 2001년 (사)불법다단계추방운동본부 설립 사무총장. 2002년 시민단체 서민고통신문고 대표. 2012년 소셜네트워킹 BM발명특허. 2012년 대한민국 신지식인 대상. 2012년 홍익인간. 해피런㈜ 대표이사. 2013년 포춘코리아 선정 `2013 한국경제를 움직이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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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태의 피로가 바로 `3단계` 수준의 피로라고 한다.
일본 의학자 아보 도오루는 그가 쓴 `만병의 원인은 스트레스다 : 현대인의 무서운 병-피로와 스트레스`라는 책에서 교감신경의 작용여부에 따라 피로단계를 5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1단계 피로는 긴장이 계속되는 상태에서 일어난다. 긴장하면 호흡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체내 산소량이 줄어 혈액 중의 산소농도와 혈당치도 내려가 있는 상태다. 혈중 산소부족을 심호흡으로 해소할 수 있다.
2단계 피로는 몸이 조금 무겁게 느껴지는 상태다. 근육이나 내장 등의 일부 조직까지 산소와 영양이 부족해진 탓이다. 심호흡과 함께 가벼운 체조를 10~20분 정도 계속하면 좋아진다.
3단계 피로는 근육과 내장 등의 조직에 산소와 영양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태다. 그때 사람들은 짜증이 나고, 툭하면 화를 낸다. 건강 영양식품이 필요한 시기다. 혈류회복을 위해 사우나나 목욕 등으로 몸의 외부에서 열을 가해도 좋다.
4단계 피로는 체내에서 결국 조직파괴가 일어나는 상태다. 만성피로 때문에 몸이 천근만근 무겁다. 신체이상으로 병원에 가야 할 시기. 적절한 치료와 함께 일주일 정도 휴식을 취하며, 충분히 잠을 자고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5단계 피로는 만성피로가 겹쳐 실제 병으로 나타난 단계다. 불면증, 우울증, 위궤양, 궤양성대장염, 십이지장궤양, 당뇨병, 통풍 등이 대부분 5단계 만성피로에서 온다. 심하면 각종 암의 원인으로 발전한다.
과거에는 못 먹어서 피곤했다. 영양결핍에서 온 피로다. 하지만 현대는 영양부족 상태가 아닌데도 피곤하다고 한다.
결국 `잘 먹고 잘 사는` 삶의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보다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개인 간의 경쟁과 투쟁이 오늘의 `피곤 사회`를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영양과잉 시대에 왜 건강식품 산업이 발전하고 있는 것일까. 아마 `잘 먹고 잘 싸는` 방식을 찾는, 즉 인체피로를 최소화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건강이란 뭐니 뭐니 해도 일단 잘 먹고 잘 싸고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언론에는 `피로산업`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명확한 정의는 아직 확립되지 않은 것 같지만, "심리적 스트레스나 육체적 삶과 노동에 지친 현대인들의 피로회복을 관리해 주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 공급하는 일"을 피로산업이라 부르는 듯하다.
그러고 보면 피곤하게 사는 한국인들에게 제격인 용어 같다. 통계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이 늘 피곤하다고 답했다고 하니, 주변 사람들 거의 대부분이 피곤한 사람들이다.
지난해 성인 717명을 대상으로(복수 응답) 조사한 바에 따르면, 건강식품을 구매하는 이유 중에서 1위는 ▷피로해소로 42.5%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면역력 증진 41.4% ▷영양보충 20.2% ▷전반적 건강증진 17.9% ▷혈행개선 13.9% ▷뼈 건강 10.3% ▷갱년기 건강 9.1%의 순이었다.
건강식품 역시 피로산업 제품 중에서 가장 선호되는 제품 중의 하나임에 틀림없는 수치다.
하지만 문제는 소비자들의 인식이다. 안마의자와 같이 표면적인 근육 피로 등에 좋다는 건강기구들은 몇 백에서 몇 천만 원까지 돈을 지불하는 대신, 내면적인 인체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정비하는 건강식품은 많아야 몇 십만 원 정도가 가장 큰 액수임에도 불구, 툭하면 비싸다고 불평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안마의자는 닳아 없어지지 않는 대신, 건강식품은 먹으면 닳아 없어져 `변(똥)`으로 나온다는 생각 때문인 듯하다.
하지만 건강식품의 핵심은 바로 `변(똥)`에 있다.
`잘 먹고 잘 싸는` 방식에 초점이 맞추어져 연구돼온 때문이다. 똥이 바로 쾌변(快便, shit well)의 바로미터다. 예부터 쾌면(快眠, sleep well), 쾌식(快食, eat well)과 함께 동서양 모두에서 건강의 3요소로 불려왔다.
믿을만한 사람들이 만들어 공급하고 있는 건강식품의 대부분은 `쾌식`에서 빠진 요소들을 보충하고, `쾌변`을 보게 함으로써 `쾌면`을 유도하는 제품들이다. 심신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처방`이다. 따라서 건강식품과 같이 잘 먹고 잘 싸기 위한 피로산업은 분명히 점점 커질 것이다.
그러나 피로는 인체만의 문제가 아니다. 땅과 하늘의 피로가 인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니, 피로해소를 위해 천지인(天地人)의 관계와 조화를 철저히 연구해야 한다. 그것이 필자가 청정 야생농법을 주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글_노규수 : 1963년 서울 출생. 법학박사. 2001년 (사)불법다단계추방운동본부 설립 사무총장. 2002년 시민단체 서민고통신문고 대표. 2012년 소셜네트워킹 BM발명특허. 2012년 대한민국 신지식인 대상. 2012년 홍익인간. 해피런㈜ 대표이사. 2013년 포춘코리아 선정 `2013 한국경제를 움직이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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