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경영승계 또 다른 열쇠 'L투자회사'
호텔롯데의 단일 최대주주는 일본 신주쿠에 본사를 둔 일본 롯데홀딩스(지분율 19%)다. 이 때문에 롯데홀딩스와 이 회사를 지배하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개인회사 광윤사(光潤社) 지분을 확보하는 쪽이 경영권을 차지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하지만 L제2투자회사 등이 호텔롯데의 나머지 지분 대부분을 갖고 있는 만큼 이들 펀드의 소유권 향방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텔롯데의 2대 주주는 지분 15.6%를 보유한 L제4투자회사다. 이 펀드를 포함해 L제1투자회사와 L제12투자회사 등 총 11개의 각기 다른 숫자가 붙은 L투자회사들이 호텔롯데 지분 72.6%를 나눠 갖고 있다. 광윤사와 롯데홀딩스를 장악한다고 해도 호텔롯데 지분율만 놓고 보면 L투자회사들에 크게 못 미친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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