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8일 중국 증시가 8.5% 폭락한 가운데 추가 하락하기보다는 재반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의 윤항진 연구원은 "상해종합지수가 8.5% 폭락해 8년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며 "특별한 악재가 발생한 게 아니라 기존의 대내외 불확실성들이 누적돼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폭락한 중국 증시가 재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변동폭이 큰 불안정한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정부가 시장 개입을 지속하는 가운데 시장 우려와 달리 정부의 안정자금 환수가 단기적으로 일어나진 않을 것"이라며 "일반 투자심리는 취약하지만 여전히 저점 매수에 베팅하는 대기 자금이 많아 보이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실제 전날 상해종합지수가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미디어 업종의 개별 종목들은 3% 이상 상승했다"며 "최근 가격부담이 줄어든 실적우량주로 저가 매수세가 계속 유입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