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증권가는 이번주(7월27일~31일) 추천 종목으로 제일기획, 엔씨소프트 등 실적 호전주를 꼽았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가는 주간 추천종목으로 제일기획과 엔씨소프트에 잇따라 러브콜을 보냈다.

엔씨소프트는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로부터 중복 추천을 받았다. 양호한 실적과 함께 신작 모멘텀(동력)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제일기획은 하반기 실적 기대감을 반영해 대신증권과 SK증권이 추천주로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중국 모바일 게임 트렌드를 국내에 재현할 것"이라며 "올해 분기 기준으로 실적은 저점을 지난 상황이며 신작게임 기대감으로 점차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제일기획과 가온미디어도 주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제일기획에 대해선 "수급적 이슈와 갤럭시S6 모멘텀 해소에 대한 우려로 단기간 주가가 급락했지만 우려와 달리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3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가온미디어의 경우 중남미 및 아시아지역의 디지털방송 전환에 따른 셋톱박스 교체수요 증가가 핵심이 될 것으로 봤다. 대형 고객사 비중 증가로 안정적인 수주가 이어지고 이는 실적호조로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엔씨소프트에 대해 "실적이 기대되며 길드워2 확장팩, MXM 등 다양한 신작 모멘텀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바텍신세계푸드도 추천주로 제시했다. 바텍은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2.8% 증가한 1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올해 4분기 일회성 비용을 감안해도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위탁급식과 식자재 유통에서 이익이 회복되고 제빵 사업이 새로 들어오면서 영업이익이 정상화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은 제일기획에 대해 "해외 부문 고성장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시적으로 눌렸던 광고주들의 예산 집행은 하반기 집중돼 연간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은 GS리테일서원인텍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GS리테일은 편의점 최고 성수기인 3분기 실적 기대감이 커지는 것과 더불어 담뱃값 인상이 긍정적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원인텍에 대해선 "8년 연속 실적성장이 전망되는 업체인 점을 감안해 주가수익비율(PER) 6.5배는 저평가 상태"라며 "3분기 주가 반등을 전망하고 배당수익률 4.3%로 배당주 매력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