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명 방문 추산…"60억 매출 목표 무난할 것"

롯데백화점이 일산 킨텍스(KINTEX) 전시장까지 빌려 진행하는 두 번째 '출장 세일'이 불황 속에 '좀 더 싼 것'을 찾는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킨텍스에서 23일 개막한 '롯데 블랙 슈퍼쇼(LOTTE BLACK SUPER SHOW)'의 첫날 매출은 14억원, 방문자 수는 11만명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 4월(10~12일, 17~19일) 6일간 서울 컨벤션센터 세텍(SETEC) 제3 전시관에서 열린 첫 출장 세일 1일차 매출(7억원)과 방문객(5만여명)의 두배 수준이다.

당시 세텍 세일의 6일 전체 매출과 방문객이 각각 30만명, 60억원을 기록해 '불황 속 대박'으로 평가된데 이어 두 번째 출장 세일의 출발 분위기도 좋은 셈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비가 오는 등 궂은 날씨에도 첫날 예상보다 많은 고객들이 행사장을 찾았다"며 "이번 킨텍스 행사 기간은 4일로 지난 세텍의 6일보다 짧지만 목표인 60억원 매출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장의 규모는 1만3천㎡(4천평)로, 지난 킨텍스 행사의 4배에 이른다.

최대 할인율은 80% 정도다.

우선 지방시·끌로에·멀버리·에트로·마이클코어스 등 유명 명품브랜드의 핸드백·액세서리·의류 병행수입 제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끌로에, 씨바이끌로에 핸드백을 각 129만5천원과 5만9천원에, 에트로 지갑을 29만8천원에 선보인다.

가전 특가 제품으로는 ▲ 삼성냉장고 142만원(100대 한정) ▲ LG 60인치 TV 199만원 ▲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 29만9천원(50대 한정) ▲ 테팔 다리미 3만8천원(200대 한정) 등을 준비했다.

에이스·시몬스 등 유명 침대브랜드의 매트리스 진열상품을 30% 할인 판매하고, 디자인벤처스·인따볼라 등 가구브랜드의 진열상품도 최대 50% 싸게 판다.

아울러 롯데백화점은 킨텍스 현장에 일본 디저트 냉장크림빵 '핫텐도', 부산 삼진어묵 등 국내외 유명 먹을거리와 미니콘서트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