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2분기 손실 규모가 최소 3조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자회사의 실적을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연결기준 손실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본지 7월21일자 A1, 13면 참조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23일 열린 이사회에 이 같은 2분기 실적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해양플랜트 손실과 관련한 안건은 논의하지 않았지만 대우조선은 2분기 실적 잠정치를 이사진에 보고했다.

대우조선은 지금까지 반영하지 않았던 해양플랜트사업 관련 손실을 2분기 실적에 포함했고, 그 결과 적자폭이 커졌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회사 실적은 아직 집계되지 않아 이날 보고에는 포함하지 않았다. 대우조선은 내주에 자회사 실적을 포함한 2분기 실적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대우조선은 또 이날 이사회에서 해외지사 4곳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철수가 결정된 지사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독일 프랑크푸르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에콰도르 키토 등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