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롯데, 태국에 면세점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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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통합경영 첫 행보
내년 3월 도쿄 면세점 협력도
내년 3월 도쿄 면세점 협력도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이 공동출자해 내년 3월 태국 방콕에 면세점을 열기로 했다. 한·일 롯데의 ‘원톱’이 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의 첫 번째 행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신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로 취임한 것을 계기로 한·일 통합경영을 강화하고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방콕 면세점 출자 비중은 한국 롯데 80%, 일본 롯데 20%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양사 협력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롯데는 면세점 사업에서 풍부한 노하우를 축적했으며, 일본 롯데는 태국에 1989년 현지법인을 설립해 26년간 운영한 만큼 현지 사정에 밝다는 장점이 있다.
한·일 롯데는 내년 3월 개관을 앞둔 도쿄 긴자거리의 롯데면세점에서도 협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력은 기존 롯데의 운영방식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결정이다. 그동안 해외진출에서 태국 인도네시아 등은 일본 롯데, 중국 인도 등은 한국 롯데가 진출하는 식으로 충돌과 협력을 피해왔기 때문이다. 신 회장이 한·일 롯데를 책임지게 되면서 기존 원칙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 상황이 변한 것도 양사의 협력을 이끌었다. 한국 롯데는 국내 마트 출점 규제, 중국 사업의 수익성 악화, 서울 시내면세점 탈락 등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일본 롯데도 주요 사업 분야인 껌 시장이 축소되면서 6분기 이상 최고이익을 기록한 경쟁사 가루비에 뒤지고 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신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로 취임한 것을 계기로 한·일 통합경영을 강화하고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방콕 면세점 출자 비중은 한국 롯데 80%, 일본 롯데 20%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양사 협력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롯데는 면세점 사업에서 풍부한 노하우를 축적했으며, 일본 롯데는 태국에 1989년 현지법인을 설립해 26년간 운영한 만큼 현지 사정에 밝다는 장점이 있다.
한·일 롯데는 내년 3월 개관을 앞둔 도쿄 긴자거리의 롯데면세점에서도 협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력은 기존 롯데의 운영방식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결정이다. 그동안 해외진출에서 태국 인도네시아 등은 일본 롯데, 중국 인도 등은 한국 롯데가 진출하는 식으로 충돌과 협력을 피해왔기 때문이다. 신 회장이 한·일 롯데를 책임지게 되면서 기존 원칙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 상황이 변한 것도 양사의 협력을 이끌었다. 한국 롯데는 국내 마트 출점 규제, 중국 사업의 수익성 악화, 서울 시내면세점 탈락 등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일본 롯데도 주요 사업 분야인 껌 시장이 축소되면서 6분기 이상 최고이익을 기록한 경쟁사 가루비에 뒤지고 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