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가 조작 방송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법적 조치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8일 방송에 출연한 18세 여고생이 아빠의 적극적인 스킨십이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 이 여고생의 아빠는 딸과 더욱 친해지려 그녀의 허벅지와 엉덩이를 만지고 입에 뽀뽀를 했다.
이 사연이 논란이 되자 큰 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희가 신청한 것도 아니고 방송 작가가 동생을 섭외해 나가게 됐다. 방송이라 만들어진 장면이 많다. 방송 작가들이 촬영내내 메시지를 보내 '○○ 좀 해주세요'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대한청년모임 사자후(사랑과 자비를 벗어나 후퇴하지 말라)는 그러나 20일 성명서를 내고, 18일 방송 분에 대해 SBS 대표이사 홍성철, 이상규·서혜진 PD, 진행을 맡은 MC 유재석과 김구라 등을 상대로 검찰에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조작 범죄행위' 및 '성폭력, 성범죄 미화 및 정당화로 인한 헌법 권리 침해'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방송 조작 의혹이 제기되자 '동상이몽' 제작진은 "프로그램 기획의도에 맞게 아빠와 딸 각각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자 하는 출연자와 제작진의 노력이 세심히 방송으로 전달되지 못해 아쉽다"고 해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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