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이탈리아업체인 해킹팀 로그파일을 분석한 결과, 한국인터넷 IP주소 138개를 확인했다는 주장에 대해 국정원은 "우리와 무관하다"고 즉각 해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새누리당 등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정원은 보고를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이 참고했다는 해킹팀의 유출 로그파일은 디도스 공격 등 외부 해킹 시도를 차단하기 위해 해킹팀 자체 방화벽의 로그 파일로 추정된다"며 "이는 국정원과 무관하고, 해킹업체를 대상으로 한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된다"고 해명했다.

야당 주장의 근거인 로그파일은 지난해 3월4일 오후 1시4∼5분 사이에 전세계 약 70개국의 인터넷 IP 주소를 통해 해킹업체에 동시접속한 시도들로, 이는 전형적인 디도스 공격 패턴이라는 주장이었다.

국정원은 또 "다양한 국가 IP를 통해 해킹팀에 4만4718건의 동시접속이 이뤄졌고, 이는 해킹팀을 대상으로 한 일종의 디도스 공격 시도로 해킹팀이 이를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야당이 제기한 의혹은 국정원과 무관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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