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50원을 사이에 두고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강세 흐름이 지속될 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47.30~1148.30원 수준에서 최종 호가됐다.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60원 오른 1149.2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중앙은행(fed)의 옐런 의장은 전날 하원 증언과 큰 차이가 없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 영향력은 제한된 모습이었다"면서 "최근 환율 상승 흐름에 대해 정부는 흡족해하는 상황일 것으로 보이며, 대규모 경상 흑자와 당국의 컨트롤 능력을 고려할 때 정부가 고려하는 환율의 상단은 1150~1200원 사이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로 1145.00~1152.00원을 예상했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