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5일 섬유·의복업종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는 양호한 수준으로 나올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한섬휠라코리아를 꼽았다.

이 증권사 박희진 연구원은 "LF와 한섬의 2분기 영업이익 평균은 전년 대비 11.8%, 매출액은 평균 6.1% 증가했을 것"이라며 "1분기 성장률 8.2%보다는 낮지만 메르스영향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부진한 업체들은 해외에서 실적을 만회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베이직하우스의 2분기 국내매출이 17.3% 감소하는 등 부진을 보이면서 영업손실 12억원 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라며 "휠라코리아는 국내 매출이 10.4% 증가한 973억원, 미국 매출은 환율 효과로 14.8% 늘어났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업종 최선호주로는 함성과 휠라코리아를 제시했다. 그는 "한섬은 상대적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강하고 휠라코리아는 자회사 상장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며 "7월 반등에 따른 실적 개선과 다가올 성수기, 4분기에 대한 긍정적 상승 동력(모멘텀)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