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그리스 효과 속 금리인하 우려 완화에 상승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국증시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이어 이란 핵협상까지 타결됐다는 소식에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75.90포인트(0.42%) 상승한 1만8053.5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35포인트(0.45%) 오른 2108.95를, 나스닥 지수는 33.38포인트(0.66%) 상승한 5104.8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약 2주 만에 다시 2100선을 뛰어 넘었고, 다우지수도 3주 만에 1만8000선을 회복했다. 나스닥 역시 지난달 25일 이후 처음으로 5100 고지를 돌파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6월 소매판매는 예상과 달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6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3% 감소한 4420억달러에 그쳤다. 이는 전월 1% 증가는 물론 전문가들의 예상치 0.3% 증가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같은 예상 밖 결과는 자동차는 물론 가구와 의류 등 대부분 항목의 판매가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6월 음식점 판매는 0.2% 줄어들며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1.6% 감소한 건자재와 가든용품 역시 작년 1월 이후 가장 큰 감소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메모리얼데이로 인해 5월 소비가 급증한 것이 상대적으로 6월 소비 감소를 불러왔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부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진 셈이다.
한편 6월 수입물가지수 역시 전월대비 0.1% 하락하며 예상을 비켜갔다. 전문가들은 이달 수입물가지수가 0.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란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5대 상임이사국(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에 독일을 더한 주요 6개국 외무장관은 이날 최종 핵 협상 합의 도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이란은 그동안 받아왔던 경제 제재 조치들이 풀리면서 원유 수출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공급 과잉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날 국제 유가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84달러(1.6%) 상승한 53.04달러에 마감했다.
종별로는 유가 상승에 에너지업종은 0.84% 강세를 나타냈다. JP모건체이스는 올해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54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주가는 1.4% 상승했다.
웰스파고의 2분기 EPS는 1.03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 증가했다. 주가는 0.9%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중국의 반도체 대기업인 칭화유니그룹이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11% 넘게 급등했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75.90포인트(0.42%) 상승한 1만8053.5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35포인트(0.45%) 오른 2108.95를, 나스닥 지수는 33.38포인트(0.66%) 상승한 5104.8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약 2주 만에 다시 2100선을 뛰어 넘었고, 다우지수도 3주 만에 1만8000선을 회복했다. 나스닥 역시 지난달 25일 이후 처음으로 5100 고지를 돌파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6월 소매판매는 예상과 달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6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3% 감소한 4420억달러에 그쳤다. 이는 전월 1% 증가는 물론 전문가들의 예상치 0.3% 증가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같은 예상 밖 결과는 자동차는 물론 가구와 의류 등 대부분 항목의 판매가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6월 음식점 판매는 0.2% 줄어들며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1.6% 감소한 건자재와 가든용품 역시 작년 1월 이후 가장 큰 감소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메모리얼데이로 인해 5월 소비가 급증한 것이 상대적으로 6월 소비 감소를 불러왔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부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진 셈이다.
한편 6월 수입물가지수 역시 전월대비 0.1% 하락하며 예상을 비켜갔다. 전문가들은 이달 수입물가지수가 0.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란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5대 상임이사국(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에 독일을 더한 주요 6개국 외무장관은 이날 최종 핵 협상 합의 도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이란은 그동안 받아왔던 경제 제재 조치들이 풀리면서 원유 수출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공급 과잉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날 국제 유가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84달러(1.6%) 상승한 53.04달러에 마감했다.
종별로는 유가 상승에 에너지업종은 0.84% 강세를 나타냈다. JP모건체이스는 올해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54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주가는 1.4% 상승했다.
웰스파고의 2분기 EPS는 1.03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 증가했다. 주가는 0.9%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중국의 반도체 대기업인 칭화유니그룹이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11% 넘게 급등했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