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시즌 2개의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조던 스피스(미국·사진)가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오픈(공식명칭 디 오픈)을 1주일 앞두고 출전한 대회 첫째날 하위권에 머물렀다.

스피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 TPC(파71·725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47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기록하며 이븐파 71타를 쳤다. 스피스는 공동 선두인 저스틴 토머스, 니컬러스 톰슨(이상 미국·8언더파 63타)에 8타 뒤진 공동 101위로 대회 첫날을 마쳤다.

스피스는 지난달 22일 US오픈을 제패한 뒤 2개 대회를 건너뛰고 텍사스 집에서 쉬다 이날 다시 경기에 나섰다. US오픈에 앞서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도 우승한 스피스는 브리티시 오픈에서 메이저 3연승에 도전한다.

직전 대회인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해 스피스와 같은 조에서 경기한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5)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로 공동 37위를 기록했다.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친 최경주(45·SK텔레콤)는 스피스와 나란히 공동 101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박성준(29)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기록해 공동 37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5위 안에 드는 선수 중 브리티시 오픈 출전권이 없으면서 순위가 가장 높은 한 명은 다음주 브리티시 오픈에 참가할 수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