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주식거래가 기술적 문제로 8일 오전 11시32분(이하 현지시간)부터 전면 중단됐다. 뉴욕증권거래소는 이날 “컴퓨터 시스템에 이상이 생겨 주식거래가 일시적으로 불가능해졌다”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주식거래는 이날 오후 1시까지도 재개되지 못했다. 주식거래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만 중단됐기 때문에 다른 증권거래소를 통한 매매는 가능했다.

미국 CNN방송은 “국토안보국은 적대행위에 따른 결과로 볼 만한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국 다우지수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와 중국 주식시장 폭락 여파에다 주식거래 중단까지 겹쳐 오후 1시30분께 175포인트(약 1%)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뿐만 아니라 유나이티드항공에서도 컴퓨터 시스템에 이상이 생겨 미국 내 수천여대의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가 한 시간 가까이 이륙하지 못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