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전에도 문제 발생…나스닥·전자증권거래소는 정상 거래
백악관 "악의적 공격 징후 없어"…NYSE "곧 재개장 예정"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8일(현지시간) 오전 내부의 기술적 문제로 모든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

NYSE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기술적인 문제로 주식 거래를 일시 정지했다"면서 "이른 시간 안에 추가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NYSE는 이어 트위터 글을 통해 "해킹은 아니다"라고 공지했다.

주식 거래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부터 정지됐다.

NYSE는 앞서 장이 개장하기 전인 오전 8시 직전에도 기술적 문제가 한 차례 발생해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은행인 UBS 관계자는 "오늘 장이 열리기 전에도 일부 기술적 문제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2013년 나스닥 거래중단 사고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NYSE 측은 이날 오후 2시45분∼3시(미국 동부시간 기준)부터 거래를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NYSE와 달리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시장과 전자증권거래소는 별다른 문제 없이 정상적으로 거래되고 있다.

백악관과 미 재무부는 NYSE와 긴밀히 접촉하며 상황을 자세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이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악의적 공격'의 징후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미 연방수사국(FBI) 역시 성명에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추가 수사가 필요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qui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