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그리스 충격’ 등의 영향으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7일 코스닥지수는 22.37포인트(2.97%) 급락한 729.64에 마감했다. 하루 낙폭으로는 2013년 6월25일(27.69포인트) 후 2년여 만의 최대치다. 장중 722.21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피지수도 13.64포인트(0.66%) 하락한 2040.29를 기록했다. 한때 2028.98까지 떨어지며 203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068억원, 기관이 1488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증시 약세는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와 중국 증시 부진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탓으로 분석됐다. 올 들어 주식시장을 주도하던 제약·바이오주와 화장품주가 차익 실현 매물이 몰리며 부진했다. 아모레퍼시픽은 10.07% 하락하며 하루 새 시가총액이 2조5000억원 넘게 줄었다. 한미사이언스 LG생명과학 메디톡스 등 주요 제약·바이오주도 10% 넘게 급락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