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경기판단' 9개월 만에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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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경기판단을 9개월 만에 하향 조정했다. 그리스 사태 악화와 중국 경기침체 등 해외 요인으로 일본 경제 회복세가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난 5월 경기동향지수는 전달보다 1.8포인트 낮은 109.2로, 2개월 만에 떨어졌다. 지수 영향력이 큰 자동차 생산과 출하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용 전자부품 수요가 줄어든 것도 지수를 끌어내렸다.
내각부는 경기판단도 기존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에서 ‘제자리걸음하고 있다’로 하향 조정했다. 경기 회복 움직임이 약해진 것은 중국 경기 둔화로 수출이 부진한 요인이 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일본의 대(對)중국 수출은 수량 기준으로 5월까지 4개월 연속 전년을 밑돌았다.
향후 경기 수준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도 전달보다 0.2포인트 낮은 106.2로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소비세 인상 여파에서 벗어나며 1분기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던 일본 경제가 정체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7일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난 5월 경기동향지수는 전달보다 1.8포인트 낮은 109.2로, 2개월 만에 떨어졌다. 지수 영향력이 큰 자동차 생산과 출하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용 전자부품 수요가 줄어든 것도 지수를 끌어내렸다.
내각부는 경기판단도 기존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에서 ‘제자리걸음하고 있다’로 하향 조정했다. 경기 회복 움직임이 약해진 것은 중국 경기 둔화로 수출이 부진한 요인이 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일본의 대(對)중국 수출은 수량 기준으로 5월까지 4개월 연속 전년을 밑돌았다.
향후 경기 수준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도 전달보다 0.2포인트 낮은 106.2로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소비세 인상 여파에서 벗어나며 1분기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던 일본 경제가 정체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