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 오후증시] 머니칼럼 - 그리스 국민투표, 채권단 협상안 반대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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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투자 오후증시]
<머니칼럼>
화상연결 : 박문환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이사
박문환 이사(샤프슈터)...오늘은 드릴 말씀이 많네요.
먼저 그리스부터 거론하고 가겠습니다.
그리스 국민투표, 채권단 협상안 반대 `압도적`
그리스에서 예상을 뒤엎고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그동안 채권국에서 국민투표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어떠한 협상도 하지 않겠다고 했던 것은 그만큼 찬성표에 대한 기대치가 컸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실제로 한주 전까지만 해도 67%이상 채권국의 요구를 들어주어야 한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었으니까 말이죠.
하지만 지난 주에, 치프러스에 대한 지지가 워낙 컸기 때문에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고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결국 결과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치프러스에 대한 재신임이 확인된 셈입니다.
오늘 주가가 좀 하락했습니다만, 이는 전혀 예기치 못한 결과에 대한 반응일 뿐입니다.
반대표가 나왔다면, 사실 그 이전과 그다지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첫째, 어차피 찬성표가 나와도 주가가 상승할 것은 아니었습니다.
찬성이 나왔다면 주가가 상승했을까요? 치프라스는 찬성이 나온다고 해도
총리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찬성표가 나온다면 채권단은 더 이상 현재의 정권과는 대화하기 싫다고 했었으니까 오히려 혼란은 더 컸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7일부터 그리스 은행 영업 재개
둘째, 여전히 급한 쪽은 그리스입니다.
7일부터 그리스의 은행들은 영업을 재개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지금 가용할 수 있는 현금이 10억 유로 미만이고,
이는 120유로로 인출액을 제한했다고 해도 2~3일이면 소진될 수준에 불과합니다.
20일 ECB 채무상환 `최대 고비`
결국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치프라스 총리도 그리스 국민도 모두 유로존 이탈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부도가 나지 않아야만 하고, 적어도 20일 ECB 에 대한 채무 불이행만큼은 무조건 방어해야만 합니다.
치프라스 "채권단과 즉시 협상 나설 것"
즉, 국민투표로 인해 협상이 살짝 늦어졌다는 것 이외에는 달라진 것이 전혀 없습니다.
치프라스는 오늘 새벽에 승세가 굳어진 것을 확인하고는 즉각 24시간 이내에 협상을 재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메르켈, 유럽 결속력 약화 오명 쓸 수도
물론, 한 가지 걱정거리는 남습니다. 바로 메르켈 총리의 생각입니다.
지금 당장 치프라스는 협상을 재개하자고 하는데요,
그의 말을 들어주자니, 남유럽이 모두 붉게 물들 것입니다.
오늘 새벽에도 스페인의 좌파 정권 포데모스는 민주주의의 승리라면서
시리자의 승리를 축하했습니다.
그렇다고 그리스를 놓아버릴 수도 없습니다.
그리 된다면, 이미 수년간에 걸쳐 상당한 돈을 쏟아 부은 메르켈은 국민적 영웅에서 국세를 낭비한 재상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결단을 내려야한다는 말이죠.
그래서, 20일이 중요하다고 했었습니다.
만약 독일과 유로그룹이 한발 물러선다면 긴급유동성 자금지원 프로그램이 다시 가동을 하게 되며 협상이 유지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스-채권단 재협상 지연 시 `그렉시트` 가능성
하지만, 남유럽의 좌경화를 견제하기 위해 재협상이 지연될 경우
ECB의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긴급자금지원이 중단될 것이고,
이미 자금이 바닥난 그리스는 뱅크런이 가속화되고 결국 그렉시트로 연결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상황이 지난 주와 동일합니다. 만약 찬성표가 나왔을 경우, 협상의 주도권이 바뀔 수도 있었지만 반대표가 나온 이상 협상권도 시리자에게 그대로 있습니다.
그럼 이번 주 주요 이슈들을 정리해드리죠.
8일 美 FOMC 의사록 공개…금리인상 시기 가늠
오는 8일에는 FOMC의 6월 회의 의사록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최근, 재닛 옐런 등 주요 인사들이 금리인상의 경고가 자주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번 회의록에서 뭔가 금리인상의 시기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10일 재닛 옐런 의장 연설 `촉각`
이와는 별도로 옐런 의장은 오는 10일 미국의 성장, 물가, 고용시장 전망을 주제로한 연설을 할 예정이기 때문에 그 연설에도 관심을 가져주십시오.
7일 이란 핵 협상 타결 여부 주목
어제 새벽에 이란 핵협상의 주요 골격이 합의에 이르렀다는 뉴스가 있었고,
지금 정유주가 많이 하락 중인데요, 협상의 만료일이 7일입니다.
그 기본 합의문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만 이란 핵협상 역시 유가에 큰 영향을 줄 요인이므로 관찰이 필요합니다.
이번주에는 경제 지표 발표는 비교적 한산한 편입니다.
마킷과 ISM에서 발표하는 서비스업 지수가 발표될 예정입니다만, 경제지표로서의 중요도는 좀 떨어집니다.
美 주요 일정
7일 5월 구인·이직 보고서
예상 신규 구인 건수 530만건
10일 5월 도매재고
예상 전월대비 +0.9%
7일 발표되는 고용 및 이직에 대한 보고서(Jolts)는 시장에서 알려진 것보다는
좀 더 중요한 지표인데요, 5월 신규구인 건수는 대략 530만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이번주 발표될 지표 중에서 중요도가 높은 것이 있다면, 주말에 공개되는 미국의 5월 도매재고입니다.
재고가 많아졌다는 것은 기업들의 경기에 대한 전망이 좋아졌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전월 대비 0.9% 증가해 전월 증가율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삼성電 실적, 악재 가능성↓
7일 2Q 잠정 실적…예상 영업익 7.1조
그 외 7일에는 삼성전자의 실적 가이던스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컨센서스를 살펴 보면 지난 4월 7.5조원 수준에서, 현재 7.1조원까지 하락한 상황입니다.
반도체 가격의 하락 등, 외부적 요인이 컸기 때문인데요,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이미 충분히 주가에 반영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적어도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가 악재로 반영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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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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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환 이사(샤프슈터)...오늘은 드릴 말씀이 많네요.
먼저 그리스부터 거론하고 가겠습니다.
그리스 국민투표, 채권단 협상안 반대 `압도적`
그리스에서 예상을 뒤엎고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그동안 채권국에서 국민투표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어떠한 협상도 하지 않겠다고 했던 것은 그만큼 찬성표에 대한 기대치가 컸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실제로 한주 전까지만 해도 67%이상 채권국의 요구를 들어주어야 한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었으니까 말이죠.
하지만 지난 주에, 치프러스에 대한 지지가 워낙 컸기 때문에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고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결국 결과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치프러스에 대한 재신임이 확인된 셈입니다.
오늘 주가가 좀 하락했습니다만, 이는 전혀 예기치 못한 결과에 대한 반응일 뿐입니다.
반대표가 나왔다면, 사실 그 이전과 그다지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첫째, 어차피 찬성표가 나와도 주가가 상승할 것은 아니었습니다.
찬성이 나왔다면 주가가 상승했을까요? 치프라스는 찬성이 나온다고 해도
총리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찬성표가 나온다면 채권단은 더 이상 현재의 정권과는 대화하기 싫다고 했었으니까 오히려 혼란은 더 컸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7일부터 그리스 은행 영업 재개
둘째, 여전히 급한 쪽은 그리스입니다.
7일부터 그리스의 은행들은 영업을 재개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지금 가용할 수 있는 현금이 10억 유로 미만이고,
이는 120유로로 인출액을 제한했다고 해도 2~3일이면 소진될 수준에 불과합니다.
20일 ECB 채무상환 `최대 고비`
결국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치프라스 총리도 그리스 국민도 모두 유로존 이탈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부도가 나지 않아야만 하고, 적어도 20일 ECB 에 대한 채무 불이행만큼은 무조건 방어해야만 합니다.
치프라스 "채권단과 즉시 협상 나설 것"
즉, 국민투표로 인해 협상이 살짝 늦어졌다는 것 이외에는 달라진 것이 전혀 없습니다.
치프라스는 오늘 새벽에 승세가 굳어진 것을 확인하고는 즉각 24시간 이내에 협상을 재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메르켈, 유럽 결속력 약화 오명 쓸 수도
물론, 한 가지 걱정거리는 남습니다. 바로 메르켈 총리의 생각입니다.
지금 당장 치프라스는 협상을 재개하자고 하는데요,
그의 말을 들어주자니, 남유럽이 모두 붉게 물들 것입니다.
오늘 새벽에도 스페인의 좌파 정권 포데모스는 민주주의의 승리라면서
시리자의 승리를 축하했습니다.
그렇다고 그리스를 놓아버릴 수도 없습니다.
그리 된다면, 이미 수년간에 걸쳐 상당한 돈을 쏟아 부은 메르켈은 국민적 영웅에서 국세를 낭비한 재상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결단을 내려야한다는 말이죠.
그래서, 20일이 중요하다고 했었습니다.
만약 독일과 유로그룹이 한발 물러선다면 긴급유동성 자금지원 프로그램이 다시 가동을 하게 되며 협상이 유지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스-채권단 재협상 지연 시 `그렉시트` 가능성
하지만, 남유럽의 좌경화를 견제하기 위해 재협상이 지연될 경우
ECB의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긴급자금지원이 중단될 것이고,
이미 자금이 바닥난 그리스는 뱅크런이 가속화되고 결국 그렉시트로 연결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상황이 지난 주와 동일합니다. 만약 찬성표가 나왔을 경우, 협상의 주도권이 바뀔 수도 있었지만 반대표가 나온 이상 협상권도 시리자에게 그대로 있습니다.
그럼 이번 주 주요 이슈들을 정리해드리죠.
8일 美 FOMC 의사록 공개…금리인상 시기 가늠
오는 8일에는 FOMC의 6월 회의 의사록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최근, 재닛 옐런 등 주요 인사들이 금리인상의 경고가 자주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번 회의록에서 뭔가 금리인상의 시기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10일 재닛 옐런 의장 연설 `촉각`
이와는 별도로 옐런 의장은 오는 10일 미국의 성장, 물가, 고용시장 전망을 주제로한 연설을 할 예정이기 때문에 그 연설에도 관심을 가져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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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에 이란 핵협상의 주요 골격이 합의에 이르렀다는 뉴스가 있었고,
지금 정유주가 많이 하락 중인데요, 협상의 만료일이 7일입니다.
그 기본 합의문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만 이란 핵협상 역시 유가에 큰 영향을 줄 요인이므로 관찰이 필요합니다.
이번주에는 경제 지표 발표는 비교적 한산한 편입니다.
마킷과 ISM에서 발표하는 서비스업 지수가 발표될 예정입니다만, 경제지표로서의 중요도는 좀 떨어집니다.
美 주요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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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5월 도매재고
예상 전월대비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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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중요한 지표인데요, 5월 신규구인 건수는 대략 530만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이번주 발표될 지표 중에서 중요도가 높은 것이 있다면, 주말에 공개되는 미국의 5월 도매재고입니다.
재고가 많아졌다는 것은 기업들의 경기에 대한 전망이 좋아졌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전월 대비 0.9% 증가해 전월 증가율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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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의 하락 등, 외부적 요인이 컸기 때문인데요,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이미 충분히 주가에 반영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적어도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가 악재로 반영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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