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앤덥이 그룹 세븐틴의 버논을 겨냥해 작심한 듯 독설을 뱉었다.
3일 방송된 Mnet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4' 2차 오디션에서 앤덥은 버논의 합격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앤덥은 "이번 시즌 아이돌 래퍼들이 유난히 많이 출연한다"며 "의도가 뻔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앤덥은 "실력 없는 분들이 초반에 방송 분량을 채우고 나면 진짜 자기 랩을 보여주고 싶었던 사람들의 기회가 적다"며, 버논을 언급할 땐 "너무 아무나 다 나온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앤덥은 버논이 무대에서 했던 실수도 언급하며 "버논의 합격이 마음에 안 든다"며 "그런 수준으로 어떻게 합격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밝혔다.
버벌진트와 산이가 버논을 합격 시킨 것을 집적 겨냥한 발언이었다. 션 또한 앤덥의 말에 동조하듯 "심사 기준이 후한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앤덥은 버논에 대해 "여기에 나오는 것 자체가 별로"라며 "기사도 방송도 다 그런 내용 위주로 될 것"이라고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앤덥의 발언에 지코도 동조했다.
그러나 앤덥의 작심 발언에 타블로는 "아이돌 래퍼들 중에서도 실력이 좋은 참가자들이 많다"며 "반감을 갖기 전에 그들을 넘어설 정도의 실력부터 키우는 게 우선"이라고 반박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앤덥의 발언에 동조하는 이들은 "앤덥 발언, 완전 시원하다", "앤덥, 모두 까기" 등의 반응을 보였지만, 버논을 옹호하는 이들은 "앤덥, 아이돌이라고 무조건 적대시 하는 듯", "앤덥, 타블로의 말 새겨 들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