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곡물 가격 상승 여파에 급락한 지 하루 만에 반등에 나섰다.

올해 실적에 곡물 가격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오며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2일 오전 9시40분 현재 CJ제일제당은 전날보다 7000원(1.72%) 오른 41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전날 국제 곡물 가격 상승 영향에 7.8% 급락했다. 파종면적 감소 및 미국 중서부 강우 소식에 소맥과 대두 옥수수 원당 등 주요 국제 곡물 가격이 3~8% 오른 탓이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전날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며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선물거래를 통해 하반기에 사용할 곡물을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곡물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제품 가격 조정 가능성도 있다"며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올해 실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소재식품 외에도 가공식품 바이오 제약 등 주요 사업부문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주가 하락은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