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5월 경상수지가 사상 최장기간인 3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 발생한 사실상 `불황형 흑자`로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소식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 행진이 결국 사상 최장 기간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경상수지 흑자는 86억5천만달러로 전달보다 6.3%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는 지난 2012년 3월부터 무려 3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지난 1986년 6월부터 38개월간 이어졌던 최장 흑자기간을 29년만에 갈아치운 겁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1년전 같은기간에 비해 30% 가까이 증가할 정도로 많은 수준입니다.



한은은 올해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인 96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매년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경상수지 흑자 행진은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소식입니다.



최근의 경상수지 흑자는 수출과 수입이 동반 감소한 가운데 수입이 유독 줄어 발생한 경향이 짙기 때문입니다.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내수 침체로 수입액은 더 많이 감소한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라는 겁니다.



<인터뷰> 박승환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석유제품의 단가가 하락하고 세계 교역량도 둔화됐다..가공 및 중개무역도 줄어들고 있고.."



경상수지 흑자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들어온 달러화는 원화강세를 유발하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불황형 흑자`가 계속될 경우 우리 기업의 수출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여기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기업들의 눈치보기가 계속 이어지면서 경상수지 장기흑자에도 쓴웃음을 지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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