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오후 들어서도 2100선에서 상승세를 지켜가고 있다. '사자'로 돌아선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2일 오후 1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24포인트(0.49%) 상승한 2108.13을 나타냈다.

밤사이 글로벌 증시가 반등한 가운데 코스피는 2100선에서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오전 중 2100선에서 상승세를 보이다가 한때 2110선까지 올라섰다.

외 국인 투자자는 오전 중 매수 우위로 돌아선 뒤 순매수 규모를 707억원까지 확대했다. 개인은 44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했다. 반면 기관은 1115억원 매도 우위다. 투신권과 연기금 등이 각각 125억원, 47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거래가 32억원, 비차익 거래가 199억원 순매도 보이며 총 231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여전히 상승이 우세하다. 의약품이 2.64% 상승 중인 가운데 서비스업, 의료정밀, 종이목재, 유통업, 음식료업 등도 1% 이상 올랐다. 반면 운수장비, 은행,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가 강보합세를 돌아선 가운데 한국전력 제일모직 삼성생명 포스코 등이 오름세다. 반면 SK하이닉스 현대차 네이버 현대모비스 등은 -1% 이상 빠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외국계 '사자'에 힘입업 3% 이상 상승했다. OCI는 미국 현지 자회사 지분 매각 검토 소식에 약 13% 뛰었다.

코스닥지수도 1%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사흘째 상승세다. 전날보다 8.26포인트(1.09%) 상승한 768.93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0억원, 9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229억원 순매도다.

이지웰페어는 중국 직판(직접 판매) 사업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4%대 오름세다. 메디아나는 2분기 호실적 전망에 4% 이상 상승세다. 크루셜텍은 국내 핀테크 시장 확대 기대감에 7%대 강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35원(0.48%) 오른 1122.85원에 거래됐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