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일 그리스 사태에 대해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통한 실익이 없다며 이번 주말을 계기로 진정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사태의 글로벌 금융시장 파급 정도는 2012년 그리스 경제위기와 2차 구제금융 상황에는아직 미치지 않았다"며 "국민투표 결과와 그 표차에 정도에 따라 다음 주 월요일이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그리스 사태가 결국 결과가 정해진 일시적인 혼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현재 그리스 공적 대외채무는 3500억 유로로 추산, 그리스경제의 파국과 그렉시트는 독일을 비롯한 18개 유럽연합(EU) 국가들에 상당한 충격을 줄 수밖에 없다"며 "유럽중앙은행(ECB) 자산 부실화와 이에 따른 증자가 불가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회복을 도모하고 있는 유로존에 심각한 경제충격일 뿐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독일의 경우 그렉시트로 인한 비용이 630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