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끊임없이 재발을 반복하며 환자의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만성두드러기(담마진)를 개선하는 데 한방치료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질환 네트워크 한의원인 우보한의원 설문조사 결과 이같은 사실이 그대로 드러났다.



우보한의원은 지난해 전국 15개 지점에서 두드러기 또는 만성두드러기 치료를 시행한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효과, 치료기간, 재발정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환자의 치료효과 유지율은 63.6, 재발률은 36.4로 나타났다. 또 재발환자중 33.6는 치료 이전과 비교해 발생횟수, 증상 지속기간, 환부면적 등이 현저히 감소하는 등 증상이 크게 경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두드러기 치료의 관건이 ‘재발 방지’라는 것을 감안할 때 이같은 결과는 한방치료가 만성두드러기의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해준 셈이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한방치료를 빨리 시행할수록 치료기간이 단축되는 유의할만한 결과도 나왔다. 만성두드러기 환자의 경우 발병 3개월 이하 상태에서는 치료기간이 3.9개월 소요된 반면 발병 후 1년 이상 경과된 환자는 7.2개월이 걸린 것으로 밝혀졌다.



김세윤 압구정 우보한의원 대표원장은 “한방치료가 두드러기 치료에 효과적인 것은 발병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원인에 따른 근원치료를 시행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한의학에서는 두드러기가 발병하는 것을 ‘식적’에 의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식적은 과식 또는 소화가 힘든 음식,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물을 섭취했을 때 나타나는 급만성 소화불량 증상을 말한다. 김 원장은 “만성두드러기의 경우 식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위장에는 무수히 많은 면역센서들이 존재해 정상적인 소화활동을 돕는다. 하지만 식적으로 이들 센서들이 이상작동을 하면 다양한 이상 증상과 만성두드러기를 발생시키게 된다.



김 원장은 “이같은 사실은 최근 현대의학에서도 인정하는 부분”이라며 “소화효소와 면역인자, 신경전달물질이 직간접적으로 상호연관이 있고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치료가 쉽지 않은 만성두드러기의 경우 무엇보다 식적을 비롯해 발병을 초래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바로 잡아주는 게 치료의 관건이다.



김세윤 대표원장은 “만성두드러기 치료의 성패는 치료효과의 유지와 재발율의 감소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식적 등 두드러기의 발병요인이 되는 체내 이상을 바로 잡아주고 면역력을 정상화시키는 근원치료와 함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제 섭취를 병행시킨다면 증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보한의원에서는 만성두드러기를 치료하는 데 한약을 처방하고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제인 ‘우보비피닥터’ 섭취를 병행해 증상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재발을 방지하고 있다.


정원기기자 wkch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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