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아침] 물지게 진 그를 본 지 언제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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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청전 이상범 화백(1897~1972)은 강렬한 준법으로 독특한 수묵화 세계를 구축한 근대 한국화의 대가였다. 1961년에 그린 이 그림은 산사의 봄기운을 절제된 준법과 필묵으로 마음껏 펼쳐 보여주는 수작이다. 꽃망울이 터진 산사의 평화로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감 어린 산사와 물지게를 지고 산등성이를 오르는 남정네의 모습이 묘한 대조를 이루며 산세를 환하게 포옹한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