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8000억 투자
생태공원 건립도 추진
호텔과 쇼핑시설 건립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늘리기 위한 목적이 크다. 현재 에버랜드 주변에는 이렇다 할 호텔이나 쇼핑시설이 없어 에버랜드를 방문하는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등은 대부분 ‘당일치기’를 할 수밖에 없다. 관광객의 씀씀이를 늘리기도 어렵다. 호텔과 쇼핑시설이 들어서면 이런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게 제일모직의 설명이다.
2020년 이후 대형 아쿠아리움 건설도 검토 중이다. 중장기적으로 에버랜드 주변에 있는 레이크사이드 골프장 개발도 고려하고 있다. 이 골프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각각 80%, 2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하면 통합 삼성물산이 골프장 지분 100%를 보유하게 돼 개발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크다. 통합 삼성물산은 에버랜드 주변 호텔과 쇼핑시설 개발 등에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모두 건설부문을 보유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올 1분기 말 기준으로 에버랜드 등 장부가치 기준 8650억원 상당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제일모직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에버랜드 주변 토지 개발은 수년 전부터 회사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라며 “삼성물산과 합병이 이뤄지면 긍정적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