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이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의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한 도우미로 적극 나섰다. 바이오 분야 선발업체로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한 1 대 1 멘토링과 벤처투자 등을 통해 지역 내 바이오 벤처기업 육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LG생명과학은 25일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주관으로 열린 ‘2015 바이오테크페어’에서 이 같은 바이오산업 활성화 실행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LG생명과학은 이날 전·현직 임원 20명으로 구성된 바이오멘토단을 꾸려 16개 유망 바이오 벤처기업에 1 대 1 멘토링을 제공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등 LG 출신 바이오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멘토단에 참여했다. 앞으로 멘토단은 바이오와 신약 개발, 의료기기 개발과 창업 및 사업화 등에 대한 1 대 1 컨설팅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연구개발에서부터 임상시험, 기술수출 등의 전문 분야에 대한 멘토링도 진행할 계획이다. 바이오테크페어에는 15개 신생 벤처기업들이 기술과 제품을 소개했다. LG그룹과 한국벤처투자가 조성하는 100억원의 바이오벤처펀드 지원을 받기 위해서다.

LG생명과학은 이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연구협력 체결식을 하고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 협력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LG생명과학은 오송 공장에 총 2000억원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설비 투자를 완료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2020년까지 총 1000억원 규모를 추가 투자해 LG그룹의 미래 핵심사업인 바이오 의약품 최신 생산설비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김명진 LG생명과학 연구원장(왼쪽)은 “바이오테크페어를 계기로 바이오 멘토단 운영과 지역 내 유망 벤처와의 상생협력을 확대하고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주요 기관과의 연구협력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