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당시 류현진 선수를 비롯한 촬영 관계자와 시민들은 앞다퉈 빅 응원볼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기 바빴고, SNS에 이를 업로드했다. 빅 응원볼은 CF뿐만 아니라 농협은행의 각종 프로모션 행사장에 설치돼 많은 고객과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현재는 농협박물관에 기증돼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CF촬영장은 팬사인회를 방불하게 했다. 야외 로케이션 현장을 찾은 많은 시민의 사인 요청으로 촬영이 한동안 지연되기도 했다. 류현진 선수는 계속되는 촬영으로 사인을 받지 못한 시민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 모습을 본 농협은행 관계자는 국민에게 사인볼을 나눠주는 ‘응원볼 이벤트’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2015 농협은행과 류현진이 함께하는 대국민 응원 캠페인’은 그렇게 시작됐다.
류현진 선수에 대한 응원캠페인도 이어졌다. 어깨 부상과 수술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류현진 선수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응원 메시지에 담아 보내는 이벤트가 진행된 것. 농협은행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류현진 선수의 쾌유를 기원하는 응원 댓글을 달면 농협은행이 추첨을 통해 1004명(류현진 선수 수호천사)에게 류현진 선수의 사인볼(메이저리그 공인구)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응원 이벤트는 지난 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농협은행과 대국민 응원 캠페인을 펼쳐온 류현진 선수가 이제는 국민의 뜨거운 응원을 받아 내년 시즌 더 좋은 모습으로 복귀해 멋진 활약으로 보답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